"엄마!오늘은뭐예요?"
엄마가쉬는날은’그냥좋다!’
왜좋으냐고물어도.
‘그냥좋다!’
‘좋다!’라고만한다.
"닭!"
단어하나만던져놓는다.
닭볶음탕도있고,닭찜도있는데..
아이들은용케척!하면삼천리!하는것마냥콕!짚어낸다.
"백숙이다!"
큰아이-"마늘가져와!"
작은아이-"또?나야?"
막둥이-"그럼키작은제가하오리?"
범준이-"나도깔꺼야!"
작은식탁이하나펼쳐져있는데도불구하고,
베란다에걸려있는마늘주머니를작은아이가쟁반위에담아내려놓는다.
처음엔큰아이만하더니만,
이것도뭔재미가있을쏘냐…
아이들이달라붙는다.
"이마늘이왜이러지?상태영아닌게많은데요?"
큰아이가마늘상태가안좋다고전달한다.
"뭐가안좋은거야?큰형아!"
"이거이런거말이야..야아마늘껍데기랑섞어놓지말라고!"
마늘상태에대해묻는막둥이에게설명하다가,
아무렇게뒤섞어놓는작은아이에게지적질을하고만다.
"아!그러는거야?나중에정리하면서분리하면되는것아닌가?"
"으이그넌아직한참멀었어,뭐하러그러냐처음부터정리하면나중이편한거라고"
나혼자서시간을두고하던일들이..
아이들이하나씩거들어주면수월해진다.
큰아이를바라보면,
이런시간들도곧얼마되지않을것이라는걸..느끼면서…
자기가했던일들을작은아이와막둥이에게하나씩알려주고있다.
마치의무인것처럼..큰아이가,
큰횽님옆에꼭붙어앉아있는범준이에게
마늘까는법을일러주면서덧붙인다.
"범준아!마늘깐손으로얼굴만지면안된다."
"왜안되는데형아?"
"눈을만지면눈이아프고볼을만지면쏘는것처럼아프거든.."
"아~아~~!그렇구나아~!"
생마늘을된장에찍어먹는것도좋아하고,
마늘을살짝볶은것도좋아하는아이들..
이래저래깐마늘은맛도덜하고비싸기도하거니와
국산인지섞어외산인지구분조차불가하니,
기왕이면몇천원더비싸도망으로나오는마늘을사용한다.
덕분으로아이들..
요고사리손으로(큰아이와작은아이손은고사리는아니다.ㅋㅋ)
수다를떨어가며마늘까는풍경을보게되니,
기쁨을보너스로받게되는셈이다.
마늘까는솜씨들이늘어간다.
*^^*
큰아이가맨끝으로마무리를해놓았다.
아주못나고잘라버려야하는것들은따로이담아놓는다.
"엄마이거다시살펴보세요!"
알뜰살뜰해진다.
아들들들들이…!
*^^*
Share the post "마늘 까는 손 들이 많아서 좋다!"
우서
2013년 2월 26일 at 5:08 오후
여기와서도엄마를보고갑니다.
여덟개의손과정성으로함께만든닭백숙맛있겠습니다.
더행복한나날되세요.
리나아
2013년 2월 26일 at 5:48 오후
하는모습들이정말예뻐요..
나중에행복한추억이참많을것같아요.하나하나복을잘짓는것같아요.
참나무.
2013년 2월 26일 at 8:07 오후
토실토실마늘도예쁘고머리조아린아이들은더예쁘고!
-이제한아이는청년이라해야겠지만
라벤다무늬마늘그릇도예쁩니다아~~
전이제일어나차한잔하는시간…
오늘도행복한하루시작해요~~^^
mutter
2013년 2월 26일 at 9:02 오후
모습이예쁘네요.
아들들잘키웠네요.
진아님화이팅!!!!!
데레사
2013년 2월 28일 at 8:56 오전
세상에석찬이가마무리도예쁘게했네요.
넘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