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나오는날은,
1일1식이되어버리고만다.
김밥을사와도,먹는시간을놓쳐버리기일쑤고..
평일은매장을거의비울수가없다보니,
그저만만하이마시는것으로만떼우고만다.
이젠뱃속의꼬르륵소리도하루걸러정상적으로작동한다.
쉬는날은영락없이시간맞춰꼬르륵~~~하지만,
일을하는날은절대소리를내지도않는다.
희안하게시리…
주말은바쁘다.평일손님보다야훨씬더몇배로손님이몰리는날이다.
늦게출근하는남편덕분에먹기싫어도아침을먹게되고그나마그아침이
온종일하루를보내는원동력이된다.
커피한잔마시고,물을몇잔마시는것도손님이없는찰나의시간에만허락되는날.
주말은그래서몇배로더피곤함이몰려온다.
격주로..
막내동생과주말근무와월요일까지삼일을계속일을하게된다.
내가힘든데,나보다더작은몸으로내막내동생은이러한일을참으로오래도했다.
다부지고야무지고,가끔씩마음에안드는말을해서밉쌀스럽기도하지만..
어찌되었든일에관해선프로는프로다.
저녁늦은시간부터비가내리기시작했다.
현관문나오는데다비오는예보를듣고선우산을들고나온것까지는기억이나는데…
또잊어버렸다.
막내제부가차를출입구쪽에가까이주차해둬서그나마다행이였다.
집에있던범준이를막내동생부부차에태워주고,
캄캄한밤길아래잘보이지도않는차창안에서도범준이쨔식의손이좌,우로흔들리는것이느껴졌다.
바이바이~~!!
아쉬운작별을한다.
집으로올라와아이들이남긴흔적이고스란히보이는가스렌지를깨끗하게닦고
세수와치카치카까지하고선아이들에게내일학교갈준비를점검하고는컴퓨터앞에앉았다.
올리뷰숙제가오늘까지…
그런데,
도저히머릿속에서빙글빙글돌아다니는단어들을나열시키지못하겠다.
오늘은조금이라도일찍잠을자야겠다.
늦어도마무리해야할숙제는내일아침일찍해야겠다.
….아이셋이서잠자리에서재잘재잘시끄럽게수다중이다.
빗소리에..
재잘재잘소리에…
행복이..이곳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