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챦아 보다는…
늦은퇴근후,
지친남편은푸념을한다.
힘들다고….
힘들지,그럼힘들지않은일이어딨냐고…
그러면서도,힘들다고이어서말한다.
남편의치아는슈렉의치아보다더심하다.
앞으로점점더심해질터이고,
남편의고민역시도깊어만갈것이다.
남편의말소리가바람결모래알처럼사방으로흩어져버린다.
천천히말할때는그나마잘알아들을수있지만,
조금만방심해서빨라질경우엔
영락없이’다시한번..’을외쳐야할정도다.
그런사람이,
우리나라말의발음이새어버리는데..
영어를하자면얼마나힘이들지는생각만해도진땀이난다.
귀머거리,벙어리를남보다더오래참고해서겨우겨우조금씩
귀가열리고말문이트인남편이다.
그런남편이요즘치아틈사이가벌어질수록힘들어한다.
외모에서도정말’아니다..’싶을정도가되어버리는것같고..
남편을잘아는사람이아니라면정말이지울남편을하수로보고만다.
겉모습으로판단해버리고결정지어버린다.
동료들과일이끝난후에술자리를가졌단다.
남편의힘듬과앞으로의걱정이오가는자리였을것이다.
현관문을열고들어오면쪼르륵털이듬성듬성나있는새끼들이몰려나와선
"아빠다녀오셨어요."요렇게인사를하니..
아무리힘이들어도내색을못하는울남편,
"어~!그래그래우리새끼들이네.."
배불뚝이울남편,
코를골면서음냐음냐잠꼬대도한다.
"아이고힘들어라…."
그나마나한테라도할수있어서다행이다.
‘괜챦아..’보다는말이다.
….
도리모친
2013년 3월 23일 at 6:20 오전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남편으로인정합니다.^^
士雄
2013년 3월 23일 at 2:58 오후
ㅎㅎ치과는일찍찾아가는게좋습니다.
김진아
2013년 3월 23일 at 3:01 오후
저희남편의치아는..지독하게약한잇몸에서더문제라고합니다.
틀니아니면방법이없는,브릿지도안되는..치과선생님이’참말안되는이빨!’
ㅎㅎㅎㅎ
이랬거든요.
일부러뽑을수도없는고혈압군에다.
시간이걸려서그렇지,자연스럽게누구보다이르게다빠질것이라며
위로아닌위로를해주십니다.
전체틀니밖에는방법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