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뭘까?

뭔가를꼭먹고싶다는말을자주하지않는철이일찍들어버린울막둥이.

여간해선..

사고싶어요.먹고싶어요.하고싶어요.

무척아끼는아이다.

그런데..

녀석이,몇일전에’사과’를먹고싶다고한다.

‘웬일이야?’

그랬다.

그런데,문제는그먹고싶다는’사과’를사려고하니,

대형마트의사과는엄두도못내고,

그렇다고재래시장에서판매하는사과역시도가격이대형마트뺨때릴만큼비쌌다.

그래서눈을둘리게된것이

길거리노점이였다.

1톤트럭작은차량에놓고판매하는과일판매차를찾기시작했다.

그런데,그런데말이다.

평소엔여기저기눈에잘보이던그과일판매차들이안보인다.

이틀정도를곤지암에서집으로오는버스노선을바꿔가면서찾았는데도불구하고..

‘참으로요상하다…’

혼잣말로그랬다.

오늘로삼일째,

드디어막둥이가먹고싶어하는’사과’를살수있었다.

아이들이입고작아진바지와점퍼몇벌이있는것을세탁후깔끔하게다려선

쇼핑백에담아성당문앞기부함에놓고전에살았던동네를돌아보기로했다.

세군데알뜰한야채가게가기억나서찾았다.

하지만그도내마음대로되지는않았다.

재개발이바람처럼사라져버린동네엔그흔한야채가게도임대안내문만덩그러니붙여진체

없어지고말았다.

그래도포기할수는없는일.

한봉지에5천원하는알뜰사과를샀다.

아이들집으로돌아오는시간에맞춰서사과를깎아놓았다.

수북하게쌓여있던깎아놓은사과접시가텅비었다.

먹고싶어요.’사과’는해결이되었다.

이제’하고싶어요.’,’사고싶어요’만남았다.

궁금해진다.

*^^*

1 Comment

  1. 리나아

    2013년 3월 26일 at 5:17 오후

    깎아서먹는군요~~
    깨끗이씻어서껍질채그냥등분해서만먹는게습관이되었어요~~
    우리집에선…접시안에과도와함께놓아둔사과는씻어논사과`…라는표시지요.
    사과값만만치않아요..계절이그래선지과일싼게드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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