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목소리가내귓가에서어른거린다.
들락날락거린다.
무슨소리인지당췌…정신없다.
감기가…
나았다싶으면다시들어와서는
제집마냥주저앉아선나갈생각을않는다.
그러면서도..
하루일과를마치는것을보면,
그래…덜아픈것이다.맞아.맞다.
아픈것이아닌것이다.
….
내가생각해도그런것을어쩌누,
일이끝나고집에돌아와앉아선집안곳곳마다
내손이들어가야하는것들을마무리하곤
자리를잡고눕는다.
피곤하니이내잠들어야하는데,잠을들지를못한다.
목안은풀칠한창마냥뻣뻣한것이아파오고,
기침은제멋대로도레미파로올라갔다내려갔다하며찾아온다.
잠을잔것인지,
도통모를정도로밤시간을지내고나면
환한아침햇살에조금기운을받아선그렇게또하루를시작하고지내고만다.
하루걸러일을나간이후,
아이들은매일같이빠지지않고내게묻는다.
"엄마!오늘쉬세요?"
맞다고하면입이귀에걸릴정도로환하게웃고집을나서는세아이들.
아니라고하면,어깨까지풀이죽어선힘없는목소리로’학교다녀오겠습니다….’
현관문을열고한참을나를바라보고쓸쓸히계단을내려가고마는세아이들.
오죽하면남편이..
"야임마들아~!아빠한테도그렇게한번물어봐줘라야~~!왕취사하다이눔아~!"
그렇게말하면아이들이베시시웃어보여준다.
주민등록증이나온아이나,
예비중학생이나…
사내아이들,역시계집아이들보단참늦게도자라는것같다.ㅎㅎㅎ
오늘은…
내생일이다.
아이들이늦은밤까지나를기다리다가,
잠들기전에묻는다.
"엄마!내일은쉬시는거죠?"
스위치를끄고자리에누워서도키득거리며좋아라하는아이들숨소리가
내생일선물이다.
아~~!
나는엄마가되길참잘했다.
아직..뭘모르는거라고?
조금더자라보면속터질것이라고?
*^^*
그래도나는좋은것을~!
내게고민도주고,기쁨도주고,눈물도주고,아픔도주고….
자식은애물단지가맞다.
사랑이짖물리게맞물려서아프게내리찍어대니까말이다.
ㅎㅎㅎㅎ
리나아
2013년 4월 8일 at 4:50 오후
진아님의이보물들은더크고..가면갈수록더빛을발하는
진짜귀한보석들이라고자랑할것이틀림없을것..!
애물이뜻하는게뭔지잘모르겠네요…긍정ㅈ인지..부정ㅈ인지..그저그런뜻인지..
옛날에.대화중에애물단지란단어를쓴적이있는데
25년이지났는데도그때그말이안잊혀지네요..
그리나쁜뜻으로쓴건아니었지만..(30중반이뭘안다고..^^잘망스럽게..자책했엇던단어..)
생일이군요..추카해요..
엄마소리해주는보석같은아이들의엄마….!늘행복하기를…
파이
2013년 4월 8일 at 11:06 오후
진아님~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어머니~생일축하합니다.^^
부디제발감기빨리나으시길요..
도리모친
2013년 4월 9일 at 1:51 오전
엄마라서좋고
또엄마라서아프고…
언젠가꼭한번만나
따끈한국밥이라도먹어요.
꼭이요^^
벤조
2013년 4월 9일 at 6:51 오전
정말엄마되기잘했어요,내가괜히뿌듯.
생일축하해요,애들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