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이쁘게 좀 불어줘라 비는 그만 내리고..
BY kja2512 ON 4. 14, 2013
새벽부터비가내렸다.
아침일찍깨워달라던큰아이말이후다닥일어나게한다.
"엄마!비와요?"
눈꼽도떼지않고’비’걱정부터한다.
"조금온것같은데..아마오후쯤이면갤꺼야.."
"아!어떡하지…준비를열심히했는데.."
"열심히한만큼비가와서상황이여의치않아실망할수도있지만,
미리부터그런생각은하지말으렴.."
긴장하면물이외엔마시지도먹지도못하는..
긴장성장예민성을지닌울큰아이.
1학년후배들을이끌고선배로서동아리를이끌어가는위치에서
아이는집에서만안절부절….한다
집에서와학교에서는전혀다른아이.
이상한아이는아니고ㅎㅎㅎ
단지..집에선엄마에겐한없이애교부리는딸같은아들이지만,
학교에선듬직한맏형노릇을한다는것이다.
까만색진바지와카키색공군잠바를입고는현관문을나서는아이는
조로로로..떨어지는빗방울을보면서
"화이팅~!!!"
그모습이덩치와어울리지않게귀엽다.
계단한칸내려가면서뒤를돌아보더니만
"아!엄마,오늘곤지암가시쟎아요.그럼오늘하루..어떡해요?"
"야,이눔아걱정하지말아,니는엄마만보이고나는안보이냐?"
조용히바라보기만하던남편이욱!했다.ㅋ
"아빠도참..아,잠깐만요.그럼오늘아빠가집에계시는거예요?"
"그래에..걱정말고대회에열심히임하렴"
"다행이다.오늘하루종일쟤네들끼리있는게마음에걸렸는데,
정말다행이예요.그럼저가벼운마음으로잘하고올께요."
학교에서준비한버스를타고
한달여동안후배들과제작해놓은비행기30대를
오늘에서야모든사람들에게선보일텐데..
비가..이쯤에서그만내려주면좋으련만,
고만고만한사내아이들..
자신이하고싶은것에열심으로임하는그모습들을
바라볼때면세상그무엇도부럽지않다.
"엄마,저희여름방학때는결연맺은초등학교멘토링도해야되구요.
바빠요.바빠…공부도해야하고,놀기도해야하고.."
놀기도해야한다는자기말에녀석도웃음이나오나보다.
어찌되었든,
오늘하루멋진바람만불어주는날이되었으면한다.
비는그만내려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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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3년 4월 14일 at 3:04 오전
아침부터날씨가좋았으니잘했을겁니다.
이른시간에는비가좀내리긴했지요.
저많은가방들은진아님네아이들것세탁한겁니까?
해 연
2013년 4월 14일 at 1:01 오후
오늘날괜찮았지요.
비는안오고,바람은적당히불어주었으니…ㅎ
나는늦잠을자서비오는것도몰랐는데
석찬이는일찍나갔네…^^
mutter
2013년 4월 14일 at 1:53 오후
아침에잠시비가왔어요.
바람은하루종일불었구요.
이바람이끝나고나면더워지겠지요?
큰아드님동아리모임도하고..
학교가그래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