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날보다시간을당겨서출발을했다.
곤지암으로가는3번국도는이미움직임이굼뜬차량들이꽈악들어차있었다.
1시간도아니고,2시간도아니였다.
아무리밀려도시간반정도밖엔밀리지않았는데,
금,토,일..삼일연속의연휴첫날.
그것도석가탄신일..나는무려3시간을버스안에서
자다깨다,졸다..그러면서지루한시간을보냈다.
늘갖고다니는책과시사잡지몇권정도..
두루두루돌려보다가,것두지루해져서다시졸다가,
졸다보니..내가혹시코를골았을까?싶을정도로심하게
머리를흔들어가면서잠이들었다.
내가내려야할목적지가보이니,살것같았다.
버스에서내려하늘을먼저올려다보았다.
양팔을힘껏들어서휘이..펼치기도해보고,
굽혀져있던다리도부러힘이가득들어가도록땅을디뎌도보았다.
….
열심히움직였다.
싸가지고갔던간식도먹지도못했다.
물도겨우몇번마시다가말았다.
화장실을딱한번갔다왔다.
집에오는시간까지..거의멘붕이였다.ㅋ
찾아오는사람들에게건성으로대한것은없었나?
잠시생각도해보면서..
집으로돌아왔다.
막둥이가제일먼저반겼다.
초등6학년이지만,내겐마냥어린아가같은막둥이.
안아달라고조른다.
힘껏안아서볼에다뽀뽀도해주고,
엉덩이도토닥거려주었다.
막둥이그저좋아서이리빙글,저리빙글..
내일일찍나가야하기에미리음식준비를하는데,
싱크대앞에서있는내옆에앉아선
재잘재잘,고주알메주알…
열심히재미나게말을한다.
그런막둥이한번더안아달라고하기에
‘사랑한다’하며안아주었더니
방으로쏘옥들어가버렸다.
맛있는냄새가베어나오는조림을확인하고
막둥이를불렀다.
대답이없다.
…..
"엄마!언제쉬세요!"
"엄마,이거면충분해요!"
"엄마,괜찮아요!"
….
늘상내게에너자이저가되어주는아이들.
막둥인이내잠이들어있었다.
정말짧은시간안에잠이든막둥이..
그리고그옆에콧소리내어가며함께자는작은아이.
엄마와아빠가집안에있다는것을확인한후
찾아온졸음,
하루종일아이들마음의불안함이
얼마나심한지를잘보여주고있었다.
후다닥~!내일음식준비를모두끝마쳤다.
이젠나역시도내일의내일을위하여잠을자야겠다.
하품이연속으로이어지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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