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비가 좋아요.
"엄마!음악시디좀사주세요."
"응?웨스트라이프?"
"아뇨오,본조비요.근사해요.멋있어요.맘에들어요."
"져스틴비버도아니고,웨스트라이프도아닌본조비를?"
"에이,져스틴비버는기집애들취향이구요,웨스트라이프는졸업했어요."
"그러니?의외네…"
"전사이먼앤가펑클도좋아요."
"그래?왜좋은데?"
"사이먼앤가펑클은…음,정직한목소리라서좋아요."
"그럼비틀즈는아니?"
"알아요.영어선생님이중학교때요,들려주셨는데요.저는별로예요."
"왜?"
"비틀즈가유명하다고해도,저에겐그저그런걸요.자아도취적이라고해야하나?아무튼별로요."
아침에알람소리가크게울리고나서는제녀석이시간대로입력해놓은음악들이온집안에가득찬다.
언제가부터..
본조비의노래가흘러나오기시작했다.
처음엔그저그런가보다했는데,
이녀석요즘본조비에푹빠져지내고있다.
시디사기가부담된다고하던녀석이본조비의시디는사달라고하는것을보니,
당분간은…본조비와함께할것같다.
어디에무엇에끌렸는지는모르지만,
어찌되었든녀석의그런움직임을바라보는나는그저즐거울따름이다.
셜록홈즈는좋지만비틀즈는아니라는녀석의다른이야기에덕분으로즐거운대화시간을가졌다.
‘자아도취적’이라고평한비틀즈..음…어디에서그런생각이들었는지,쉬는날한번시디를돌려봐야지…
mutter
2013년 5월 28일 at 6:05 오후
저도비틀즈보다는사이먼엔가펑클이좋아요.
아들덕분에최신음악듣고사시네요.부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