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고슴도치…
시간이….열한시가다되어가는데,
아이는집에도착하지않았다.
걱정이되어전화를걸었다.
신호음이계속가지만받질않는다.
혹시나?하는조바심이몰아친다.
옆에있던남편은괜한걱정말라며지나치다야단하지만
요즘세상에시간외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이얼마나무서운지..
현관문을열었다닫았다하며아이의전화를기다렸다.
잠시후내전화기벨소리가시끄럽게떠들어댄다.
"이제버스에서내렸어요.버스안에서전화못받아요.지금가는중이예요."
내가묻기도전에아이는빠르게현상황을설명하고만다.
다컸다.
그런데도나는다큰아이걱정을하고있다.
시간을확인하고아이가이쯤에서계단을올라오겠구나생각한다.
조금후면아파트후문쪽으로방향을틀것이고
터덜터덜무거운발걸음으로골목길을올라오겠구나…
현관문을빼꼼열어서계단아래대문을노려보듯바라본다.
저벅저벅발소리가들리고,긴그림자가대문앞에먼저도착했다.
"아들아~~!"
아이가고개를들어선나를바라본다.
쨔아식이…
히죽웃어보인다.
이쁜넘…
고슴도치사랑은엄마가가질수있는최고의행복인가보다.
"다녀왔습니다."
"배고파요…"
무거운가방을털썩내려놓으며밥달라고한다.
..*^^*
벤조
2013년 6월 3일 at 7:10 오후
우리때는엄마가뻐스정거장까지마중나갈수있었어요.
돌아오는길에호떡도하나얻어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