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걸음으로다닐수없는거리가있다.
평지에서의보통걸음보단조금더느리고조금은더인내심이더해져야걷는거리.
성남구시가지는…
느리게,끈기있게..그렇게걸어야한다.
이사와서주변을돌아보고다닌다.
다니다보면늘그렇듯이
사방풍경속에서그나마뻥뚤린듯시원하게보이는것은하늘뿐이다.
산그늘아래아래돌아돌아….사람들이옹기종기모여살아가는곳.
건물이들어서기전저렇게높은고개가보이는곳은
아마도온통초록의건강한숲,산이였을것이다.
지금은..모두고갯길넘어넘어…
사람들이모여사는공간으로변해버린곳,
사실재개발하기도힘든곳.
조용하고한산한주택가에서생활하다가,
도시중심권안으로들어온지가1년하고도한달이지나간다.
골목이라고있어도,나가뛰어놀지못하는공간이고,
현관문을열면온통닫힌문이가득한건물들만이자리하고있다.
아이들은…
벌써언제이사갈건지를물어온다.
많이걸어도좋고,
버스를두번,세번갈아타도좋고,
집이협소해도좋고..
대신…주택가한산한곳으로이사했으면좋겠단다.
저렇게…
높디높은곳도괜찮다는말을한다.
눈이오면?
그래도…
비가많이내리면?
그래도…
그래도..그래도..그래도..
우리아이들사방이꽉막힌빌딩들이가득한중심가에선
숨을쉴수가없다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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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on
2013년 6월 24일 at 12:34 오전
주거환경이란게참중요하고또한소중한건데,,
아이들에게도어른에게도,,
저도대구에살적엔,,집이야번듯?했더라도둘이서걸을려면어깨가부딪히는좁은골목길,,옥상에서옆집옥상으로그냥뛰어넘어다닐수있는,,
구미로와서,,정말주거환경이란게이렇게중요한거로구나새삼알게되었어요..
여긴주거환경이제법괜찮은편치고,,집값,방값은그래도싼편이었는데,,
박근혜대통령되고나서,,구미의부동산이너무저평가된면이있다고,,
사실그건맞긴해요..근데자기집있는사람이야재평가해서집값오르길바라겠지만저같은사람이야,,또방값무지오르겠구나,,걱정이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