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개 …
딸깍~!딸깍~!
여름샌달이오가는소리가짜증스럽다.
끈적거리는날이라서일까?
온통산만하기만하다.
공용주차장앞횡단보도앞에서신호를기다리는그몇분.
한시간은더되어가는듯느껴진다.
초등학교앞이라횡단보도엔인도에서차도로내려가지말라고알려주는기둥이서있다.
그앞에서어린아이들이열심히기둥을오가면서장난을한다.
움직임을감지하며같은말을쉬지않고반복하는기둥이애처롭게느껴질정도다.
그저….기계일뿐인데도,
나의양손가득무겁게매달려있는시장바구니엔
적어도2주이상을지지고볶아맛나게만들어질음식재료들이가득하다.
보름에한번정도마실수있는음료수도두어병들어있다.
드디어신호가바뀌고,기둥이알려준다.
초록불이켜졌으니좌,우를잘살펴서건너가라며친절하게설명해준다.
시간이몇초정도남았는지도알려주는친절기둥이다.
그런데…나는꼼짝도못하고내오른편쪽으로지나쳐가는사람과개를바라본다.
바삐움직여각자의집으로돌아갈사람들이나와같이고정된시선으로지나가는
사람과개를바라본다.
빨간색고무가덮혀진목장갑을낀건장한체구의남자가연신투덜거리면서…
길게늘어진줄을잡아당기고잡아당기고또잡아당긴다.
그줄의끝에매달려있는것은하얀색의커다란개한마리.
소리한번내지르지도않은체로,
지나가는사람들을쳐다보지도않은체로..
엉덩이를바닥에깔고앞발과뒷발에힘을준체로버티고버텨보지만,
이미남자의기에눌려버린하얀개한마리는파란색트럭뒤에올려지면서도
‘컹~컹~~!!’소리를짖을만도하건만…
파란색트럭뒤로올려진후로도..여전히그하얀개는
사람들이바라보는시선쪽으로올려보질않았다.
담배냄새가…
낮게깔리면서지나간다.
‘쯧쯧쯧…’혀를차며사람들은그제서야움직인다.
하얀개를싣고파란트럭은차량들사이로사라졌다.
……
Anne
2013년 7월 19일 at 1:45 오전
정말이지…..
대책이없을까요?
Lisa♡
2013년 7월 19일 at 11:56 오전
음료수궁금…
집에서만들어줄진아씨아니던가요.^^*
그개너무가엾어요.
벤조
2013년 7월 22일 at 4:44 오후
외제개로태어나지…
다쳐도좋은차타고병원으로가는데…ㅉㅉ
진아님팔이더늘어지셨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