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가 필요해..
[정치싸움에엮인청소년들]
-사내칼럼;박중헌사회부차장.
얼굴이퉁퉁부은체로일어나앉는다.
새벽에출근한남편이거실에놓아둔신문을
아이들이먼저배분하듯이읽는다.
큰아이는본신문을
작은아이는경제신문을
막둥이는소년조선일보를나눠읽는다.
신문페이지를펼쳐보면서책장위에놓인탁상시계를들여다본다.
큰아이가신문의머릿기사를대강훑어보듯하다
시선이고정된다.
"엄마…아마이기사10시에아저씨가한마디하시겠는걸요!"
아니나다를까,
오늘은조금늦게출근하는날
10시신통방통을30분정도보고나오는데,
첫번째화면에아이가한마디하겠다는기사에대해언급하시는것이아닌가ㅎㅎㅎ
우리큰아이진짜신통방통하다…웃음이나왔다.
큰아이는다른기사내용은집에와서본다면서
신문을접더니교복을입고는현관문을마악나서려는데
"엄마!그기사내용읽으면서떠오르겐뭐냐하면요."
"나치..있쟎아요.히틀러의소년결사대가떠올랐어요."
"무자비한인간들의광기가어린아이들에게까지미친다는..그사실이현실로보여지니걱정인데요."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큰아인오늘따라생각이많은듯한얼굴을하곤학교를향했습니다.
저역시아이들이모두떠난후읽어본기사내용에아연실색,
어쩌다이지경까지되었는지..
역사공부를언제부터등한시하겠되었나..꼽아보는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