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버스를타면..
나는이제내가앉을자리를찾는..고단한사람이된다.
여느날과다름없이늘타던버스정거장에서
제일먼저다가서는버스에올랐다.
맨뒷좌석쪽으로..
나란히앉아있는여고생들사이의자리하나가콕!눈에들어왔다.
도시락과물통과책한권이들어간가방을무릎에올리고털썩앉았다.
‘어느학교학생일까?’
여고생들의교복차림이예사롭지않았다.
내가너무보수적인것일까?
앉은좌석에서도무릎위로한참이나올라온스커트끝자락이아슬아슬하다.
왼쪽으로두여고생은친구인듯하다.버스가움직이는내내쉬지않고수다를나눈다.
오른쪽편으로앉은여고생은귀에는이어폰,양손은핸드폰의카톡에떠오르는메세지에답을
하느라바쁘게만보인다.
그끝뒷자리바로앞으로연세지긋한중년의노부부가앉았다.
이른시간인지버스는에어컨을틀지않았다.
나는….처음엔
담배냄새가중년의노신사에게서나는줄알았다.
그런데….
내가맡은담배냄새는,
중년의노신사에게서나는것이아니였다.
내왼쪽과오른쪽편으로앉은여고생들의..
그생글탱글거리는긴머리카락사이사이에서흘러나오는냄새였다.
‘아뿔싸!’
이이른아침에,모두가퉁퉁부어오른얼굴로바쁘게움직이는출근길의이시간에,
나이로도너무나어여쁜어린여고생들머리카락사이로웬담배냄새가나는것일까?
처음엔..’설마..’하는생각으로천천히좌,우로조심스럽게살피며다시한번확인해보았다.
역시나,
내양편으로나란히앉은여고생들사이에서흘러나오는것이맞았다.
그여고생들의무릎위에올려진책이가득들어있을것이란예상하에보여지는
그책가방속에아이들의담배냄새의주인공도따라함께있을터…
‘이녀석들가방속도뒤져봐야하나?’
음….
갑자기우리큰아이와작은아이가방속이궁금해지기시작했다.
몰래….뒤져봐야하나?
….큰일이다.
무무
2013년 9월 26일 at 4:01 오후
담배를피우기시작하는나이가13.5라던가그렇고
여학생10명중한명이담배를피운다고합니다
참큰일이지요?
신실한 마음
2013년 9월 27일 at 2:26 오전
따끔하게나무라야됩니다.무관심은죄악을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