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의 이쁜 색깔로 담아 주세요.
마른미역을꺼내어놓고,
냉동실에서미리사다놓은소고기도냉장실에다옮겨놓았다.
고정으로일해줄아르바이트할사람을기다렸다.
아무연락도없이…
전화를걸어보아도받질않는다.
글렀다….
문자를보내어봤다.
한참뒤에서야답장이왔다.
개인사정상못나간다고…헉~!
미리말이어려우면문자라도보내주었으면좋았을것을
행사장에사람도없고
매장역시나혼자발동동굴리는형국인데이를어쩌나싶었다.
여기저기급한대로오후시간이나는학생을알아보았지만..
허사였다.
하는수없이남편에게전화를걸었다.
오늘..일찍못가겠노라고,
미리오후시차를계획서에올렸는데무용지물이되었다.
작은아이의생일인오늘.
미안함이솟구쳐오른다.
먹고싶은게있는지전화를걸어물어보았다.
감이…왔는지,
제녀석이먼저선수를친다.
"엄마!괜찮아요."
다컸다.
아프면서다자란아이..그래서더마음이아프다.
"탕수육사주세요.지난번에사주신매운맛으로먹고싶어요."
생일날근사한모카케잌에촛불켜고노래하고싶다는고등학교1학년.
피터팬같은쟈식….
…일이끝나면찾아가겠노라고제과점에미리주문을넣었다.
"울아들..좋아하는모카케잌을하나남겨주세요.17개의초도이쁜색깔로담아주시구요~!"
…
데레사
2013년 11월 12일 at 8:51 오후
준혁이생일인가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