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가물…밥 먹고 싶어라..

가로68세로48..특대박스로28박스가도착했다.

바지나티셔츠가들어있는박스를들려면숨이턱까지차오른다.

그나마가볍다싶은박스는오리털이나패딩점퍼류다.

허리가아차싶으면다칠수있어늘조심하는편이지만

바쁘면그조심하려는것도그냥지나치고만다.

도와주는아르바이트진이엄마는이제내일모레면떠난다.

일이힘들어서도아니고사람이싫어서도아니다.

큰아이가다쳤다고한다.

다리뼈가부서질정도로다쳤고금요일에수술을한다.

깁스만6주진단에재활치료만3개월을받았다는데..

성장기의아이들부상은내내부모의가슴을졸이기마련이다.

아침마다..날보면서징징징그런다.

힘든데..(호칭을늘이모님이라부른다.ㅎ)

사람이없어서이모님이힘든데도와주지못하고

자신까지떠나게된다면서날보며안타까워한다.

아이가다나으면다시나오겠다고하면서..

아침마다따끈한커피한잔직접타주는진이엄마.

나역시정이담뿍들어서많이아쉽다.

성실하게내일처럼일해주는사람..참드물기때문이다.

일을찾아서하는사람이드문세상에

진이엄마,

아람이사람이보람이..세명의대학생아르바이트이쁜그녀들.

‘무슨일을하면될까요?’

묻기보단

‘이렇게하면어떨까요?’

‘저렇게하면어떨까요?’

서로가매출이더일어날수있는방법으로고민을하는이쁜그녀들.

약속이라도한듯이시간차로떠나지만

잘닦아놓은길이라걱정은그리많이안하려고한다.

그녀들과꼬옥닮은듯한또다른이쁜그녀들이올것이라믿으니까..

학교를졸업하고사회에나가서도너무나훌륭하게잘해내리라본다.

진이엄마역시..아이들뒷바라지하면서도어디하나마음상처없이상대방과잘지내니

내년..그녀의약속을믿어본다.

그나저나..나는어깨가자꾸좁아지면서올라가려고하네ㅎㅎㅎ

힘들다.

몸무게가56킬로다.

셋째진웅이낳고스트레스로부어오른체중이어마어마했는데ㅋ

88사이즈에서66사이즈..이제55사이즈까지얼추맞아들어간다.

아침은원래잘먹질않는데,

이곳에나오고나서부턴거의하루한끼정도만겨우먹는실정이다.

막내동생의출산이후..동생의이름에흠이갈까싶어

조심스런마음에더욱긴장해서인지모른다.

제대로밥을밥상위에올려놓고내집에서편안하게먹은것이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

가을이이별을준비중이다.

언제왔는지도몰랐는데….

2 Comments

  1. 참나무.

    2013년 11월 13일 at 12:12 오후

    병날까걱정입니다
    동생네공주까지…일이많아도너무많으니…;;

    고1짜리피터팬빛나는17세생일도축하하구요
    국립현대미술관개관전12일어제시작한거알고있겠지요
    한가한날이언제일까요진아씨는…;;
       

  2. 오드리

    2013년 11월 15일 at 4:13 오전

    월급을따블로받아야쓰겠구만…아니,따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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