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인학교에서집으로가는동안반드시내게전화를건다.
‘학교끝났고,버스를기다리고,집에서무엇을할것이며…’
등등을말해준다.
목요일오후는바빴다.가을제품과겨울제품을바꿔정리진열해야하고
한꺼번에들어온박스를가지런히옮겨야하는일등으로고단했다.
막둥이가내게늘상하던말이라서중간에탁끊어마무리하려는데
아이의목소리가심상치가않았다.
"엄마,머리가아프고메스꺼워요…학교에서…."
정신이하나도없었다.
그저괜찮냐고만물어보았다.
학교보건선생님이외관적으론괜찮은데..
집에가서일단부모님께말씀드리고지켜보자고했단다.
목요일..
점심시간이끝나고운동장에서신나게놀다가
수업시작종이울리자아이들이한꺼번에문앞으로몰려들었다고한다.
뒷문가까이에앉아있던막둥이에게
순간크고무거운목재뒷문한짝이덜컥하며머리를내리쳤다고한다.
기절까지는하지않았지만
목이뻐근하게느껴질정도의충격이왔다는데..
곤지암에서발만동동구르고가슴은조마조마하며시간을보냈다.
남편과함께집안으로들어서자마자막둥이의머리구석구석을살피고
눈동자를들여다보면서
(봐도잘알지못하면서도왜그리유별을떨었는지..)
괜찮은지만나역시아이에게물어볼수밖엔없었다.
금요일아침..
막둥이도등교준비로바쁘고나역시출근준비로바빴다.
학교에가도괜찮은지아이에게물으니
고개만끄덕인다.
머리가어지럽거나토할것같은증상이나타나면주저없이
전화하라이르곤학교에보냈다.
이부자리며청소며간단한내할일을하곤
현관문을나서는데..핸드폰의벨이울린다.
감이..’막둥이구나..’
맞았다.
막둥이의담임선생님의전화였다.
앞으로자꾸만쏟아질것같은어지러움에메스껍다는말을전해준다.
어쩌겠나,학교앞으로달려가선
아이를데리곤신경외과를찾아진단을받았다.
문진을하고사진을찍고아이의얼굴을보면서
확인을한의사선생님은2,3일은안정을취하라고하면서
더불어과식이나과도한움직임도조심하라고한다.
‘뇌진탕’..가볍지만소소히보아넘기지말란다.
어떻게소소히보아넘기나,중요한머리부분에이상이온것을..
아무튼요란스런아침시작과더불어하루가묘하게피곤하고바빴다.
차라리바쁘니좋았다.
큰아이에게신신당부..막둥이잘보고있으라는말을수도없이했다.
그런나에게울큰아들이잔소리를한다.
"엄마!엄마가더걱정이라구요!!!"
끙…..미안스럽다.
Share the post "난..아이들이 더 걱정스러워,"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5:20 오후
별일없겠지만좀조심은해야할거에요.
학교에서도별일이다일어나네요.
진아님.다잘될겁니다.힘내시고요.
Beacon
2013년 11월 15일 at 11:45 오후
훔,,걱정마세요..별일아닐겁니다..
엄마가너무걱정스런모습을보이면아이가되려놀랍니다..
벤조
2013년 11월 16일 at 6:41 오전
걱정많이되시지요?
어쨰그런일이다생기는지…문짝이떨어지게생긴것도몰랐데요?
미국같으면난리났을겁니다.
진아님,바쁠때일수록정신버쩍차리고다니세요.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