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김장 이야기

아이들이좋아하는..총각김치.

특히나막둥인무우가재료인김치는뭐든최고~!

곤지암에서일을끝내고집에도착하면

이른시간은10시즈음,

좀길이밀린다싶으면11시정도.

그시간까지몸살이나지않는다면

언제나큰아이가나를기다린다.

아니..엄마와아빠를기다린다.

그래서이번에도

한참지났지만..

지난달에김장을한이야기를남겨야겠다.

파도깨끗이다듬어씻어서채썰어놓고,

마늘도..직접갈지는못하는대신미리갈아놓은마늘과생강을사다놓고

무우는그야말로제멋대로생긴모습그대로

고르지못하지만어찌되었든무우채라는것을미리만들어놓곤기다렸단다.

지금도배추김치를하나씩꺼내어자르려면

마음대로잘린무우채의웃기는모습을보게된다.

ㅎㅎㅎ

하루종일매장에서진이다빠져버려기운이없는엄마를대신해서

고무장갑을끼고양념을넣어버무리는울큰아이.

사진기를보면절대안한다고못을박길래..

쩝~!!!!

아까워라..사진기에빨간고무장갑을낀아이의모습을담질못했다.

"저자식무김치만먹어서머리가단단한가봐.으이그저왕대두"

….

투덜투덜말도많은큰아이.

그러면서도김장을무사히마치고마무리를하였다.

20킬로1박스랑열무김치1박스를엄마를제치고

초스피드로버무린이젠정말다커버린큰아이.

지금우리집냉장고엔큰아이가버무린김장김치가

맛있는소리를내며익어가고있다.

"야~!이김치누가한줄알아!나야나라고..

우리집마귀할멈땜시착한내가한거니까맛있게먹어!알았지!"

ㅋㅋㅋㅋ

큰아이의마귀할멈인나..

이녀석들을우자면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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