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BY kja2512 ON 12. 20, 2013
남편은내가괜찮다고해도,
막무가내다.
하루쉬는날..그냥푸욱쉬면될것을
이른아침부터아이들밥먹이고등교시키고..나까지곤지암으로데려다주곤한다.
눈발이조용하면서도야무지게내리던날.
성남시내에서부터도로위는차들로꽈악찬상태였다.
상대원에서갈마터널로접어들던입구에서남편이갈등을시작했다.
‘갈마로?아님이배재로?’
싱대원고가도로위를신호에걸려서그시간만큼바라보던남편은
돌아가는길을택했다.
‘이배재길로’
날은춥고길은밀리면서미끄럽고..
남편은내게눈감고잠시라도아침잠을더늘리라는주문을한다.
"눈좀감고더자봐~!"
구불구불…도로위엔눈의흔적은없었다.
그래도뭐든조심해야하는것이기에
남편은그어느때보다조심스럽게운전을한다.
지각을하면어쩌나하는근심보단
늘하루를어찌보내야하나…하는아이들걱정이하나가득이다.
나홀로보내는시간들이많아지는것이걱정스럽다.
요즘도가끔씩남편은자신이쉬는날이면어김없이나를아침잠에서이르게깨우지않고
아이들을조용히깨워아침밥을먹이고학교로보낸다.
내가일어나는시간에맞춰서물을미리끓여놓곤
함께커피를마시자고다그핀다.
큰아이와막둥이는겨울방학부터유도장을다시보내기로했다.
제큰형보다긴팔을가진막둥이의온몸의통증이더심해지고있는상태이다.
얼마나클려고그러는건지…걱정이된다.
올해여름방학동안무려15센티이상자란아이.
그때도머리빼곤온몸이아프다고했었다.
"엄마!누가내뼈를빙빙돌리고있는것같아!"
남편은징징거리는막둥이를보곤흡족해한다.
"우리집에그래도185정도는나오겠어.."
자신의신체적콤플렉스가막둥이로하여금풀릴것처럼느껴지나보다.
일찍자고일찍일어나라..나보다더한잔소리꾼이되어가고있다.
토요일,일요일주말이다.
춥다.
서늘하다.
그래도생활은이어진다.
현실역시….이어진다.
나는그럼..
또열심히하기만하면된다.
Beacon
2013년 12월 20일 at 9:03 오후
방학동안은아니긴하지만저도초등3년때부터중2때쯤까지일년에근15센티이상씩,,한해는17센티를키가크던적도있었어요..
걱정안하셔도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