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아랫니의브릿지가마무리되었다.
나는이제…
아삭아삭소리내며잘익은깍두기를먹을수있게되었다.
잘근잘근열무김치를꼭꼭씹어가며먹을수있게되었다.
고소한냄새를느껴가며삼겹살도먹을수있게되었다.
아주딱딱하지않은것만빼고
어지간한것들은먹을수있겠다.
*^^*
나머지왼쪽윗니의브릿지까지마무리되면나는아무래도살이찌겠다.
ㅎㅎㅎ
그동안두부와치즈와계란과미숫가루와누룽지에
라면과국수는또얼마나먹었는지..
치과치료기간동안아니그전에도먹고싶은것은많았지만
제대로씹어삼켜가며먹을수있었던것은극히제한적이였는데..
이렇게한쪽의브릿지만으로도..
그저좋기만하다.
매주마다치료하고쪼개어서비용을내어도뭐라하지않는
꼼꼼하고착한치과의사덕분으로,
우리까칠공주의떼쟁이울음도묵묵히참아내고
내가치과치료받는시간동안잘받쳐준영원한내편인남편덕분으로,
치과치료비용에보탬이되어준막내동생도..
나는요즘복터졌다.
"천천히조심조심서두르지마시고식사하시구요,당분간은요."
"이제다음주부터는제일고약한윗니..아시죠?시간걸려도한번해보자구요."
왼쪽윗니의상태를보고뜨아악~!했던치과의사.
그러고어떻게지냈냐며질문하던치과의사.
거의앞니로만식사를했었다는내대답에,
비용많이들어가는임플란트로야쉽게할수있지만..
살릴수있는치아는살리도록하고보강해서브릿지를맞춰보자고
제안했던치과의사.
다음주부터고생길이다시시작이니아침은꼬옥먹고오라고얘기하고또얘기한다.
전체의비용을조금조금씩깍아주어서도또어찌나고마운지모른다.
그저나는다맡긴다고했었으니까,
믿으니까..그말뿐이였다.
솔직하게되는것은된다하고안되는것은안된다고말해주던치과의사를나는믿는다.
무리하게이끌고가지않으려하던그모습에더더욱…
치과치료다니면서엄마의잔소리멘트에한줄이상이더늘었다고투덜대는아이들
그런데경험으로말하는데말이지..
자기치아를가지고살아간다는것은정말복중에최고복인것같다.
*^^*
오늘은내가먹고싶은것으로준비해야겠다.
벤조
2014년 6월 14일 at 3:06 오후
축하합니다!
정말축하드릴일이지요?아삭아삭열무김치도씹을수있고…ㅎㅎㅎ
그치과의사가모든의사들의이미지를업그레이드시켜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