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이,덜룩이…
울남편의오른손,왼손.
작년보다조금더늘어난내일과로인해,
가사분담이남편에게로더많이부담되고말았다.
어느날인가,
두손바닥을비비면서흘리듯그랬다.
"이상하네…왜손이이렇게마른오징어같은느낌이들지?"
….
그말을흘겨들었다.남편역시도그냥그러다말겠지하는생각이였단다.
그런데…일주일이조금지났을까,
아무래도병원엘가야겠다면서내게보여주는남편의두손.
그손의손등이심하게얼룩져있었다.
손톱과마디마디사이가미세하게갈라져있었고,
물이닿으면따끔하는느낌이든다고까지한다.
"습진인가?"내가말했다.
"습진?내가?정말로?…..말도안돼?????"
…
"습진이래…의사가…"
"날보고식당하냐고묻는다.주방일하시냐고…"
ㅎㅎㅎ
좀심한편이라서주사도맞고,약도받아오고
물론손에바르는연고도받아오고
앞으로…고무장갑을사용하라는당부도하더라면서,
"아!불쌍한울아빠,무서운엄마땜시아빠가습진이라니..이럴수가…"
흑흑흑…깔깔깔,세녀석들이돌아가며나를놀린다.
"앞으로저녁설겆이..쉬는날이래도아이들보고하라그러고
하기싫다고하면그냥놔둬요.내가끝나고나서하면되니까.."
"당분간만이라도하지말라고…참말안들어.."
…
하지말라고해서안할사람도아닐터,
그렇지만말이라도그리하지않으면내가너무미안했다.
아이들도그런내마음을눈치챘는지,
걱정말라면서…싫다는소리안했는데,엄마가또오버한다고놀린다.
"이리내놔봐요!"
싱긋웃으면서내미는남편의두손이
버석버석..소리까지말라있다.
"연고도착실하게바르고,로숀..있쟎아요.아토피나습진에도
동일하게사용하는것..그거아침저녁..아니수시로바르고.."
"아,참…당신또잔소리다.걱정말으시게나…"
갈라지고진물이난곳엔박트로반을함께살짜기도포하듯이바르고
병원에서준연고도또살짝…밀듯이발랐다.
전체적으론로숀을바르고,
…한달하고도두달이되어간다.
그사이먹는약과바르는약도세번정도바뀌고
돌팔이..내처방까지
진물나고갈라진부분도많이좋아졌다.
피부표면이벗겨지긴했지만처음보단확실히좋아지긴했다.
혹시나또조금괜찮다고생각해서장갑사용을하지않을까봐
융단폭격식잔소리도끝처방으로남겨놨다.
…
얼룩이덜룩이남편의손등을볼때마다
코끝이찡하다.
영원한내편~!!!
건강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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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4년 7월 11일 at 10:52 오후
피부가약한가봅니다.
나는평생고무장갑안끼고집안일해도아무렇지도않거든요.
아마고무장갑속에면장갑을넣고끼라고했을것같은데요.
친구들보면습진생겼을때그렇게하더라구요.
석찬이준혁이진웅이아빠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