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이들어가.."
"실질적인것으로해주지..뭐하러그런걸한다고그래?"
"애가생각이없는거아니야?"
…현실적인동생이당연히현실적인걱정을한다.
작은아이가미술을한다고했을때도동생은설마..대학까지로잡겠냐고했었다.
보통의아이들보다한참이나더딘조카를생각해서하는말인것을알지만..
그래도조금은서운하다.
물론,힘든언니와형부가걱정되어서하는말인것을알지만아무튼..
작은아이는고등학교2학년이다.
워낙굴곡이많았던지라그저건강만해라,건강만….했었다.
그런아이가..
아무런관심조차보이지않던아이가유일무이하게몰입하고관심가졌던것은미술이였다.
초기목적이야미술치료를통해무너지고상처받은감정들을추스리려했었는데
아이는그미술치료를통해서자신이가장잘할수있고하고싶은것이무엇인지를알게되었다.
기초가전혀없던아이,
미술치료를위해다녔던작은동네학원에서도아이의성향을아는지라
기초다지기보다아이의마음가는대로의그림그리기를더밀어주기도했었다.
그런아이가중학교를지나고등학교에올라가서는확실하게미술진학반으로등록을했다.
그리고중간중간공방에서그림그리기를계속했었다.
것두체력이딸려서쉬기도많이쉬었고
그런아이가지지난주였다.
생전가야먼저얘기하자고하던아이가아니였는데굳은표정을하곤내게중요한상담이필요하다면서
도움을요청하였다.
"엄마!저..입시전문미술학원에다녀야겠어요."
"………….."
"저다녀야겠어요.힘드신것알아요.여지껏어떻게해주셨는지도잘알아요.무리한부탁인것도알구요.."
"…생각을많이했니?"
"네~!엄마,무리하다는것알아요.아는데..저꼭해야겠어요."
"진학담당선생님과도상담했고,미술선생님이..저에게기회가오면힘들더라도올인해보라고하셨어요."
"혁아~!!!어디에다닐건지가이미생각해둔곳이있는거구나?"
"네~~~!!!엄마~~~!!!"
"지금제가2학년이쟎아요.여기신흥지점에서기초에서중간까지다져놓구요,3학년올라가봄학기부터는
분당야탑캠퍼스로옮겨서…하면되는데요."
"저어그리고엄마!저어잘할수있어요.제게투자를해주세요."
"ㅎㅎㅎㅎ투자금도돌려주고이자까지확실하게줄꺼니?"
"그럼요.제가..누군데요.엄마아들인데요."
….작은아이가달라졌음이느껴졌다.이렇게어느새성큼아이가자라있었다.
그꿋꿋함이잘할수있다고,투자를해달라고,무리한부탁이지만그러한말들을이아이에게
들을수있을거란생각은기대는안했었다.
그런데아이가내게그런말을한다.
작은아이와대화를나누고다니고싶다는다녀야한다는미술학원에전화를걸어간단하게상담을하였다.
한달수강료가우리가살고있는집한달임대료보다컸다.놀랐다.
처음교재비로도금액이상당히들어간다.
학과수업은일반개인에게받는시간보다훨씬길었다.
또…
개별상담을통해서실력이미비하면학원에서받아주지않는다고말한다.
(상술일수도있지만,약간의자존심도있을거란생각에절반의믿음은들었다.)
이틀뒤로아이와의개별상담약속을하고나는또복잡한가계부를뒤적인다.
퇴근한남편에게이와같은상황과들어가는비용에대해말을했다.
남편역시도고개를절레절레…
그것도잠시.
"해보자~!!!"
방문뒤에서가만히보고있던작은아이가고개를꿈벅..인사를한다.
"고맙습니다.아빠~!"
….작은아이의날개짓이시작되었다.
….날아오르는그모습을보고싶다.
소리울
2014년 7월 15일 at 9:06 오전
시간은우리르기다려주지않습니다.혁아,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