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묵고하나?"
"이자…금강휴게소다.다왔다.."
"내가우리김서방이주는것받는게너무미안타.."
"다른사위들은내가돌라고해도마..괘않는데,우리김서방은..맴이아프다."
"내온다꼬니모르게모았다카더라,말하지말라캤는데그래도니가김서방착한것알라고말이다."
-괜찮다.엄마..김서방이준다고하는것안받으면섭하다칸다.그냥받으면된다.
"그래도..우예받을까고민했다아이가,괜찮다카는데도몇번물리다가,니말대로안받으면
또김서방맴이또안좋을것같더라..그래받았다.고마…"
-고마워엄마..김서방이많이미안해해…엄마에겐특히더그러니까건강해..
"오이야..우리똥강새이들장가가는거는받아안되겠나..그쟈.."
ㅎㅎㅎㅎ
….주말일을할때면아이들이제일걱정된다.
남편이출근하는날이면더더욱그건막내동생도같은맘이다.
지난주토요일,일요일주말동안시골에서엄마가와계셨다.
막내제부가그주말에특근이있어서,조카범준이와까칠공주를봐줄사람이필요했다.
이제돌이된까칠공주는예민하다.심한낯가림은없지만나와동생이일주일사이에번갈아
아이를보게되니..그나이또래의불안감은느껴질정도로아이에게미안하기만하다.
느긋한성격의범준이와는또다른까칠공주를위해엄마에게부탁을했다.
엄마는흔쾌하게그먼시골에서이곳까지버스를타고한달음에올라오셨다.
처음외할머니를접한까칠공주는하루절반을울었단다.
이방,저방..화장실까지들여다보면서엄마를찾더라는말에코끝이시큰해졌다.
그런까칠공주는외할머니와닷새를지나고나선외할머니가이름을부르면아는체를한다.
엄마와제대로얘기도못하고헤어지고…내려가는길에내게전화를한엄마.
내겐귀뜀도하질않고서남편이엄마를몰래?ㅎ
만나선요만큼조만큼모아놓은쌈지돈을엄마에게드리게됐단다.
보태주지도못하고받기만한다고엄마는많이도미안해한다.
그러지말라고해도그런다.
"김서방이주는돈은…맴이아프다.."
남편에게핸드폰메세지로엄마의그말을그대로전달해주었다.
[더못드려서미안한데…]
남편의답장에…오늘박스움직이다멍든곳이더아프게느껴진다.
우~~~씨….왜들구리착한거야~!!!!!
…..가을이다.정말가을…
데레사
2014년 9월 4일 at 11:37 오후
그러실거에요.
어머님이김서방힘들게일하는것아시니까.
암튼김서방과그가족모두추석잘보내세요.
벤조
2014년 9월 12일 at 3:57 오후
우~~~씨…왜들이리눈물나게만드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