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장 하난…

수시1차접수가완료가되고,어지간하면통과된다는서류절차후.

면접통보를받은학생들은10월초즈음으로면접일정으로움직이게된다.

큰아이가학교선생님과상담하고서류를접수했던학교에서거의

모두면접일정에대한내용이핸드폰문자알림으로알려왔다.

썩마음이내키지않았지만선생님과학교측의권유로

접수했던학교에서도면접통보가왔었다.

공교롭게도자신이알아본학교몇군데중에서도그나마가고싶어하는학교의

면접일정과같은날짜라..하는수없이한곳은포기해야했다.

그결정역시도큰아이본인의몫이었다.

"현실을아주무시할수는없지만…"

"앞으로오랜시간나를지탱해줄수있는연장하난제대로갖춰야하쟎아요."

긴장한티를내지않으려부던히애를쓰던큰아이.

그래도..아이는아인지라.

몇날몇일을거의뜬눈으로밤을지샜던아이.

그런큰아이를덩그러니혼자것두지방으로홀로내려보낼수없어서

남편은휴가를내고,나는휴무일정을고쳐시간을내어함께움직이기로하였다.

세아이와범준이에까칠공주까지..

털털이카니발이묵직하게느껴질정도로꽉채워진상태로

고속도로를달려내려갔다.

나와남편에겐생소했던작은대학.

혹시나하는걱정스런마음에큰아이에게물어보려했으나이내입을다물었다.

어련히알아서잘선택했으랴…하면서.

"여기도경쟁률이높아요.저처럼꼭필요한학과가있어서선택하기도하지만,

여긴지역적인것두아주무시할수없어서.

저처럼실용적대학을찾는애들도많기도하고…요."

학교연혁과학과목에대한내용들을주루룩살펴보니철저하게실용적인학과들로만채워진학교였다.

면접시간을기다리는동안무척이나긴장이되었던큰아이.

그런큰아이를무장해제시켜버린울까칠공주가복덩이였다.

신발을준비하지못해서양말에구멍까지날정도로신이나서대학내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소리지르던까칠공주.

그런아이곁에서보듬어주고안아주고..바라보던큰아이.

‘자신의미래를제대로지탱해줄제대로된연장하나정도…’

그렇게말하던큰아이..

이제더이상아이가아니였다.

….

"내가보통으로라도안정되어야만준혁이도진웅이도..잘될것같아요."

큰아들.첫째라는그무게감.

스스로짊어지려하는것이안스럽다.

내가싫어하는것중의하나인것을…

부디…좋은결과가있기를진심으로소원한다.

..

6 Comments

  1. mutter

    2014년 10월 17일 at 8:06 오후

    잘될거예요.
    식구가함께움직이는모습이아름다워요.
    좋은추억거리하나또만들었네요.   

  2. 데레사

    2014년 10월 17일 at 11:40 오후

    맞아요.잘될거에요.

    우리지수도고3이라수시접수시키고한두군데는논술까지
    봤나봐요.지원한6개대학에서한군데라도붙어야할텐데
    걱정스러워요.

    석찬이화이팅!!!   

  3. 아로운

    2014년 10월 18일 at 8:59 오전

    K-12.12년의타의적학교생활을마감하고,이제본인이처음으로골라잡는진정한사회생활에발을내딛는순간입니다.
    무한히축하해주시고요,저희도오년전에큰애가그길을걸었고,작은애도마찬가지로자기가골라서갔습니다.
    부모로서얼마나속이조마조마하던지요.
    입학후기숙사로떠나보낼때,부모자식간의인연의줄가운데한개가끊어지는소리를들었습니다.   

  4. 김정수

    2014년 10월 21일 at 11:26 오후

    의젓한모습이보기좋습니다.한걸음씩스스로의결정에의해길을찾아나서는시간입니다.뜻하는바를잘이루도록기도하겠습니다.
    그나저나중고생또래의청소년이아주어린아이들을돌보는모습을보면얼마나제마음이기쁜지모르겠습니다.제한몸도챙기기힘들어하는아이들이많은데,한참어린아이를위해잠시라도마음쓰는것이대견한것같습니다.항상건강하세요.   

  5. 벤조

    2014년 10월 30일 at 2:51 오전

    좋은결과를주십시요!
    기도합니다,당신은아십니다!
       

  6. Lisa♡

    2014년 11월 19일 at 2:48 오후

    화이팅.

    진아님가족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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