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다.
집안은조용하다.
누워있는막둥이의마른기침소리만들린다.
화요일부터학교엘가지못하고있다.
시험이끝나고..웬지찝찝했던급식핸드카가자꾸만떠올랐다.
새벽부터시작된막둥이의토사가이틀날까지이어졌다.
출근은안할수가없었고,
일찍돌아오는큰아이에게막둥이를맡기고출근을했었다.
주치병원에다전화를걸어아이상태에대해간략하게알려드리고
아마도…링겔도맞아야겠다는말도전했다.
그날하루를어떻게보냈는지도모르겠다.
온통막둥이생각에자꾸만계산실수를했다.
큰아이에게전화가걸려왔다.
링겔을네시간에걸쳐서맞았고주사와약을처방받아왔다고…
긴장이풀렸는지내려놓았던박스를제자리에올려놓다가
삐끗했던허리에다시무리가갔다.
수요일아침까지막둥이는일어나질못했다.
입원을시켜야하나..걱정했는데다행히그정도까지는아니였다.
담임선생님께전화드리고..아마도크리스마스지나서도
금요일까지학교엘가지못할지도모른다고미리말씀드렸다.
어지간하면학교엘안가는아이가아닌데
…아이의진단급성위염과장염.
얼굴이반쪽이되었다.
화요일저녁부터죽을먹기시작했다.
하얀멀건죽을먹으면서녀석이웃는다.
"엄마!굶어죽는것은싫은데요.."
ㅋㅋㅋ
이러면서웃는다.쨔식~~~~~!
.."야임마,너배아파서크리스마스때먹을맛난요리를우리가못먹쟎아!"
두형아들이잔소리를해댄다.
"작은형아는다이어트한다며~~어!큰형도.."
ㅋㅋㅋ
크리스마스때먹겠다고미리사다놓은
보쌈용목살이냉장실에서냉동실로옮겨졌다.
막둥이아픈것이다나으면…된장넣어푸욱삶아낸보쌈을해줘야지..
^^
메리크리스마스!!!
기쁜성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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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14년 12월 25일 at 4:18 오전
막둥이어서낫기를바랍니다.항상건강하시고기쁜성탄절보내세요.
벤조
2014년 12월 27일 at 5:30 오후
아이구,두형아들이수고했겠네.
지금쯤은다나았겠지요?
저는성탄절이브에해물순두부를먹고교회에갔는데배탈이났어요.
화장실에서티브이로에배를드릴정도.
뭐땜에그런지는모르지만,아무튼겨울일지라도음식조심해야죠.
대신연말에풍성하게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