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안돼..
방학인데…
아이들이집에있는시간보다바깥에나가있는시간이더많아진다.
모두들바쁘다.
큰아인운전면허필기와기능한번에통과되고
임시면허증이나와서도로주행을앞두고있다.
1종보통으로응시했다.
왼손잡이라서더유리하다던강사말이맞는지단박에합격이다.
난진담이반은넘게섞인농담으로
남편에게우리집투덜이카니발자동차열쇠를숨겨두라고말했다.
그런내옆에서큰아이가웃는다.
..
작은아인미술학원에오전일찍등원해선점심과저녁까지
바깥에서해결하고거의10시간에서12시간수업을진행중이다.
늘염려되는부분은건강이다.
감기다싶으면여지없이폐렴이고약도세게처방되어아이가휘청거린다.
약봉지를가방이불러오도록넣어선학원으로직행하는아이의등을
툭툭두드렸다.쿨럭거리는기침소리에가슴이먹먹해진다.
막둥인학교에서마련한영어수업을오전으로맞춰놓았다.
점심은집에와서먹는다.
엄마도아빠도출근하고큰형과작은형도나름의계획표대로움직이니,
아무도없는썰렁한집에혼자서차려먹곤또오후수업을받기위해집을나선다.
……그모습이자꾸만떠올라서요즘내가제일마음이무거운것이막둥이다.
"청소도내가하고,세탁기도내가돌리고…학교에도가고,학원에도가고…"
"근데…그것도안하면너무심심하고,쓸쓸하다니까요.."
"내가요즘중학생이맞는가…생각한다니까요."
그러면서’히히히~!’웃는다.
늦은저녁부터비가내리고있다.
굵게내리진않지만..이비가그치면다시추워진다는기상소식에긴장을한다.
요즘들어더더욱미끄러지는것에겁이나기때문이다.
아플까봐겁이난다.
나는다쳐서도아파서도안된다.
절대로…아파도울어서도안된다.
……
mutter
2015년 1월 5일 at 3:16 오후
고마운막둥이.
모두들아프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