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 살겠다?
BY kja2512 ON 2. 9, 2015
작년..이다.
2014년.
아이들에게깜짝선물을받았다.
한개도아니고두개씩이나받았다.
^^
침구류의사이즈를아이들이알리가없었다.
가로,세로길이가어쩌구저쩌구나오는데
그냥..큰게좋다고생각하고선택을했단다.
같은금액인데사이즈만상,중,하였다지..ㅎㅎㅎㅎ
나와남편의침구류는셋트가아니다.
아이들이성장하면서사이즈를맞추다보니
길이가작아진침구류가버리기는아깝고남주기는미안코해서
우리가베고,덮고..그렇게사용했는데
큰아이가..(주도적으로결정했다고한다.)
아빠와엄마의결혼기념일과크리스마스선물로겸하여
거위털침구류를선택했다는말에
왜?침구류인지를물어보았다.
…’너무낡아서요’
좀많이부끄러웠다.
색상이나디자인이야….
내마음에드나안드나는상관이없었다.
수능끝나고사이사이아르바이트하고모은돈80프로에
동생들이나머지20프로를보탰다고하는데.
이녀석들
아주매우밉다.
미워죽겠다.
아니다.죽겠다는소리하면안된다고했으니까,
미워살겠다?
^^
욱신욱신마디마디쑤시는피곤한몸을
아이들이선물해준푹신한거위털침구류에파묻히듯누울때마다
눈이아프다.자꾸만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