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거…하다가도,

"까칠아!코닦자!!!"

"….아이.."

요러면서도망다닌다.

하루종일.

콧물에기침에종합감기가온까칠이.

하루종일줄줄흐르는콧물땜시나와달리기를한다.

집안에서뱅뱅돌면서ㅎ

저녁을먹고나른한상태가잠시아주잠시동안게으름에동참해볼까나?

하는마음에불을붙이려든다.

까칠이와범준이가집으로돌아가고

산더미처럼쌓여진설겆이를바라본다.

막둥인작은형아도가만히있는데

앞서서내일설겆이를할터이니

날보곤일찍잠자리에들어가라는데…

이거이거..

그럴까?

그러다가도,

이거이거..

까짓뭐!

그러다가도,

이거이거..

….

……

에잇!

됐다.말이라도고맙구나!

그러면서팔을걷어불인다.

잠시동안의나른한게으름을탈탈털고서…

홍일점까칠이.

작은오빠에게’하부지’라고부른다.

오빠까지는무리라고해도말이지.

‘아빠’라고는큰오빠나뽀로로오빠에게가끔씩부르기도하는데

대뜸작은오빠에겐’하부지’라고하니,

안그래도재미없고무뚝뚝하기만한작은아이가

‘흥!너미워’

ㅋㅋㅋ

덥다매우더운날이다.

비소식이있어서인지

자정이지나는데도이른열대야처럼느껴질정도이다.

큰형도없이아이둘이서하루를보내는주말의토요일.

냉장고는채워놓았다.

꺼내어상위에펼치면먹을수있게끔.

엄마,아빠없는…큰형도없는공간에

자꾸만눈길을줄것을생각하니.

다큰애들인데별걱정이다하는남편말에

그만발끈하고만다.

….

1 Comment

  1. 벤조

    2015년 5월 5일 at 2:11 오전

    까칠공주가아주귀엽네요.금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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