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다.큰아이는요즘육아도우미를하는중이다.
ㅎㅎㅎ
울까칠공주의육아도우미.
제손에까칠이의응가가묻었다고
내게징징거리는녀석이다.
오랜만에하루쉬는날,
주문진을다녀왔다.
아이들모두와함께..
아쉽게도까칠이와범준이는대구로내려갔다.
다음으로
시간이허락한다면다음시간으로남겨놓았다.
성남에서부터고속도로를달려주문진에도착했다.
조수석에앉은남편이큰아이에게조근조근설명을한다.
1차선이뭐라뭐라..
차간거리가뭐라뭐라..
전방주시가뭐라뭐라..
하면서,
다알고있는내용이지만
큰아인대답도시원하게잘한다.
몇년만에도착한주문진은조금은변한듯아니변한듯보였다.
그특유한비릿한냄새도풍기면서..
한적한오후시간대여기저기시장구경을했다.
길이밀리는것같아서
한계령으로조금은돌아가기로했다.
아이의초행길인데도
남편은그저괜찮다고만한다.
경험이라면서..
야간주행이될것같았다.
그러기전에운전을좀바꿨으면했는데
남편은그마저도아니라고한다.
나는뒤에앉아서두부자의조용한대화를즐겼다.
큰아이의한껏긴장한모습이며
그런큰아이는아랑곳하지않고
동.서.남.북.으로조는모습을보이는남편도바라보면서..
제큰형이운전한다고어찌나불안하고무섭다고난리법석을떨어대던지,
하지만이내작은아이는언제그랬냐는듯이
제하고싶은것마음대로즐기면서유유자적잘도앉아있었다.
막둥인아예뒷좌석에누운자세였다.
물론남편에게잔소리를들은직후자세를고쳤지만서도..
안전띠를메고누워불편한데도녀석역시여유만만이다.
(뒷좌석허리형으로된안전띠는조금불안해보였다.)
뉘엿뉘엿해가지고있었다.
주변의불빛들은더욱화려해지는시간대로접어들었다.
조수석에앉은남편의동.서.남.북.은어느새잠잠해졌다.
고요하게잠이든남편..
긴장한큰아이.
작은아이도막둥이도모두잠이들었다.
그렇지만,
나는..잠이들수없었다.
큰아이를혼자두고서는..
"엄마주무세요?"
"아니~!!!울아들운전하는것보고있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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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
2015년 8월 12일 at 6:39 오후
행복해보입니다.
저도아들들운전배울때는어디를같이갈때
제일운전을나중에배운사람이운전하도록규칙을세웠지요.
참나무.
2015년 8월 12일 at 9:27 오후
…흐믓하셨겠다요~~^^
‘동서남북으로조는…’부분에서빵터졌어요….
작가적기질도있네…하고요…
앞,뒤…는용서가되는데…
좌,우는좀우끼지요..-바쁜진아씨좀웃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