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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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작은 아이는 졸업을 했다.

주말마다 쉬지 못하는 부모..를 두고도,

씩씩하게 굳건하게 잘 자라주었다.

“엄마, 아빠..내가 모자르다, 부족하다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맡겨주세요. 저도 잘 할 수 있어요.

실수는 누구나 하쟎아요.”

늘…그랬다.

모자르다. 보통 아이들보다..

부족하다. 보통 아이들보다..

형제간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이는 그 마음을 그 생각을 이미 읽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아이는 더 큰 시련이 있을터이지만,

정말이지 더 힘든 고됩도 있을터이지만,

그만한 힘듬,시련

이젠 그 몱까지도 제게 맡겨두라며

나와 남편에게 부탁하듯 말을 꺼내어 보여주었다.

자신은 이제…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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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마음은 나와 남편 외에도…한 명이 더 있었다.

바로 우리 큰 아이였다.

작은 아이의 힘들었던 모습들을 그대로 ..

어쩜 부모 모다 더 뚜렷하게 보았을 큰 아이였다.

늘 살엄음 같은 동생을 두었다고 했다.

작은 아이를 두고 하는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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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내게 형이 있어서 좋아요.”

평소 같으면 말도 꺼내지 못하였을 제 큰 형에게

아니 내게…엄마에게,

큰 형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내 보였다.

그럼…

형이 있어서 너희들에겐 좋지,

큰 형은 힘들겠지?

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동생들이라 생각하고 살터이니 말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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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순정

    2016년 9월 13일 at 11:43 오전

    너무 잘커줘서 제가 다 울컥하네요..
    저힘들때 자주와서 보고갔어요…항상 든든한 큰아들.. 우리 오정이도 넘 잘커줘서 제가 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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