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꽃 가꾸듯이 쓰시는군요… [블로그 활용백서 28]
내 인생에 자원봉사가 너무 많다.
요즘은 어르신 한글 가르치러 다니지, 귀가 안들리니 엄청 소리치며 말해야 해, 오후에는 학원일 하고…
할머니들한테 나 많은 거 배워.
첫 수업에서 말했지.
“어머니들, 어머니들은 제게 인생을 가르쳐 주시고, 저는 한글을 가르쳐 드리는 걸로 보답할께요.”
84세 할머니는 반으로 접혀진 허리로 글씨를 쓰신단다. 두 시간 내내 서서… 앉아선 허리가 펴지지 않으니깐…
텃밭에 꽃으로 담을 쳐 놓은 할머닌데 내가 종종 말한다.
“어머니는 글씨를 꽃 가꾸듯이 쓰시는군요…”
출처 : summer moon님 블로그 발췌(blog.chosun.com/laviesarang)
블로그 활용백서 게재일 : 2009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