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니란어린소녀가성장해가면서겪는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틈바구니에서생활해가는암담한실상을담담히그려낸소설이다.캐나다청소년권장소설이라지만어른이읽기에도가슴이많이아픈현재진행형인현실이기에더욱가슴에와닿는다.할아버지로부터양치기소녀의임무를맡고양을모는일을하는아마니에게어느날자신이살고있는땅에불도저가쉴새없이작동을하고가로막힌장막이설치되면서통행금지가생기고,장막너머엔자신들의땅이라고생각하는이스라엘인들의정착촌이형성이된다.점점풀을뜯는구역이좁아지면서현실의어려움은시시각각닥쳐오고,정착촌의미국에서온조너선이란남자아이를만나게된다.자신의뚯을표현하기위해선그간거부해오던학교를다닐결심을하게되고단지살기위해서항의만했을뿐인큰아버지가끌려가서기약없는감옥생활을하게되는것을본아마니의눈에비친것은온통어른들이하는말이이해하기어려운것투성이다.그나마자신의맘을조금이나마알아주는것은조너선과의짧은대화-그나마도조너선은자신의눈에비친세태를그저지켜보고살아가기가어렵단걸알고미국으로가기로결심한다.교실에서배우는영어수업중의장면이잊혀지질않는다.단어하나하나서투른아마니가칠판에자신과양들을그려놓고사랑하는양이바로자신의앞에서죽어가는장면을말할때의장면은실제보고있는것같은먹먹함이있다.점점조여오는그들의무력에올리브조차도맘대로거두지못하고한밤중에차를몰고멀리베들레헴까지가서올리브기름을짜야하는현실앞에선아마니의눈에비친어른들의세계가답답하기만하다.소중한유년의시절을이런현실에처한아마니의일상이참으로안타깝단생각이든다ㅣ.각기생각하는자신들의나라를찾는다는명분하에서로의반목이꼬리에꼬리를무는악순환의고리는언제쯤이나해결이될런지,아직도미지의해결실마리란생각이든다.모든집이부서진가운데그나마엄마가가장좋아하고식구들이모두아끼는피아노가기적적으로무사한사실과그옆에서엄마가피아노를치는장면은하나의희망을갖게해준다.인종을떠나서다양한팔레스타인들의이슬람생활상과대가족제도에서엿볼수있는훈훈한장면도인상적이다.이념을떠난사람들의노력으로끌려간아버지가다시돌아옴을의미하는이슬람여인들의마지막메아리가귓가에울려퍼진다.아아아아아아~~~~~~~
가슴이 아련해 지는 아련함과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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