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아주기발한상상력으로동원된역사적사실속에하나의또다른허구의세계를그려내고있었다.흔히패러디라고말하는영역에속해있으면서도그속에서독자들에게무언의메시지를전달하고자했고,그얘기가여기서진행되는역사속인물인체사레보르자와그누이인루크레치아의이야기속에비안카라는허구의소녀를등장시켜서색다른길로이끈다.허구의인물인비첸테와그의딸인비안카를등장시켜서백설공주의동화이야기로,전혀다른방향으로진행이되기때문이다.비첸테는부인과사별후에어린딸인비안카를데리고몬테리치오란곳으로정착을하게된다.어느날체사레와루크레치아가찾아와서기독교의보물인사과를찾아오라는명령을받게되고비안카는루크레치아의손에맡겨진다.10여년세월이흐르는동안비첸테는수도사들이운영하는수도원에갇히게되고,딸인비안카는어느덧예쁘게자란소녀가된다.체사레가죽기전,어느날,비안카를보게되고흑심을품은것을눈치채게된루크레치아에의해거위치기소년에게명려하여죽일것을명한다.하지만거위치기소년은숲에다소녀를버리게되고죽였단표시로사슴의심장을루크레치아에게보여주면서위기를모면하고,그길로집을떠난다.소녀는난장이들에게발견이되목숨을건지고,이를거울을통해알게된루크레치아는백설공주에나오는이야기대로공주를사과로유인해죽음에이르게한다.사과의양면성을기억해내면서생명에지장이없는한쪽을자신이먹어보임으로써비안카를안심시키고,다른독이있는부분을먹게함으로써죽음에이르게한것이다.난장이들은관을짜서관위에거울을덮고강으로흘려보내며,이것을탈출해서딸을그리워하며살아가는비첸테에게발견이된다.너무무거워서관을옮길수없던아버지는매일매일관을보러오게됨으로써딸을더욱그리워하게되고,집을떠난거위치기소년은그나름대로세월이흘러서건장한어른이되어죄의사함을받고자다시고향으로돌아오던중소녀의관을발견하게된다.여기서작가는특이하게도인간의여러가지면을난장이의눈을통해그들이보고느끼고생각하는바를적절히섞어서자신의생각을나타내고있다.읽는도중내내아주재밌다곤생각이들지않으나,난장이들의손에의해서소녀의관이거울로덮여졌고또그것이아버지와만남으로이어지게해주는연결고리가되게해준점이새롭다.난장이들의각기이름도없는상태에서각자가지어낸이름으로소녀와살아가고,동화속에서는다분히낭만적인이야기를여기선거울이란것을통해서인간사를보고인간의욕심,허황된욕구도보여준다.직접적으로나서서행동하는대신거울이라는하나의창을통해인간의삶을실존인물인역사인물들과허구의인물을뒤섞어서이야기를버무린작가의상상력이뛰어나단생각이다.
난장이들의 눈을 통해 본 인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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