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레벨이한참떨어지는인간들이귀여운여자들과함께다니는이유는도대체무어란말인가.신사숙녀여러분,세상이도대체어떻게굴러가고있는겁니까.왜여자들이잘못된신호를보내서,가뜩이나힘든남자들의인생을더어렵게만드는일이아직도허용되고있는겁니까?예쁜옷을걸치고여기서는‘키스해줘요.’라는눈빛을보내고,또저기에서는‘날덮치세요.’라는눈짓이나해대며돌아다녀도괜찮단말입니까?어떠한경우에도,진심이아니라면그래서는안되는겁니다!아니도대체,섹스가목적이아니라면클럽에서생전처음만난술취한남자집까지왜따라오는겁니까?부엌의포크와나이프를깔끔하게정리해주려고요?세척기에전용세제를넣어주려고요?아니면냉동고를제대로청소해주려고?턱없는소리아닌가요!-37쪽중에서
윗글대로주인공인시몬은29살을얼마안남기고30을맞이하는독일의청년이다.마치우리나라가요인"신인류의사랑"이란노래가사가떠오른다.독일식연애담이랄수있는이책은누구나겪을수있는좌충우돌의얘기를하고있다.몸을만들려고헬스에등록한곳은게이전용이며,탈퇴를하려고해도유효기간이2년이경과되야소멸되는곳이다.그곳에서운동을하며건너편스타벅스에서일하는아가씨에게마음을품고친구인연애박사인피올라에게충고를듣지만그녀의본성을보곤아연실색케한장면,청소도우미크로아티아출신아주머니로부터소개를받은아가씨와의어울리지않은만남,친구인플릭과의축구장사건,플릭과의화해,필에의한곤경에빠지는것등등…읽다보면시몬에겐도대체맘속에이루어지고자했던모든일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고그저허탈과웃음의연속으로한숨이나온다.펄펄끊는젊은이들의연애사고방식,몇달간이성과의만남을못가진것에대해서오는초조함과주의의반응들이현대젊은이들이요즘겪는심리상태를대변해주고있는듯하다.다소우리의환경설정과는다르고그래서몇몇감성지수가이해가안된곳도있지만그래도세상은언젠가자신과뚯이맞는상대가있다는희망을안겨주고있기도하다.가볍운맘으로읽을수있는청춘고뇌/유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