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보통의글을읽고있으면한없이초라하고작게느껴지는나의지식의한계를느끼곤한다.그러면서도손에쥐었다하면놓을수가없는작가의글의세계가마법의문처럼나를이끌기때문이기고하고샘도나기도해서내가알지못하는지식의일부분이라도내것으로만들고자하는생각도들기때문일것이다.
그간의작품들인"우리는사랑일까?","키스하기전에해야할말들","여행의기술","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처럼다양한각도에서그림과곁들여져서주특기인철학과우리가모르고지나칠수있는여러가지소소한현상들에대해서적절한비유와사람의심리상태를여기서도잘나타내주고있다.읽어내려가면서철학적인면에선나의얕은지식으론소화하기힘든부분도없지않았으나(다른작품에비해선훨씬쉬웠음에도…),불안의원초적인원인과해소방법,그리고왜이런현상이생겨나게되었는지에대해서작가는,각시대별로요구했던지위라는체계에대해서경제학적인면,예술적인면,기독교적인면에서상세히필치를날리고있다.세계사공부를했던학창시절의기억이떠오르면서이런면을불안이란요소로부각시키고,더불어서농노가오히려영주보단어떤면에선지위적으로평안했을수도있단대목에선고개가끄덕여진다.
또한불안의해소방법으로제시한폐허에대해기술한점은기억에남는부분이다.
대부분쓴책들속의구절들이정말가슴에와닿는부분이많아서별도의메모를작성해놓은것이있는데.이책또한어느한페이지를그냥읽고넘어가긴엔일일이기억해야할말들이많아서행복한고민(?)을했다.
경제학자들의다양한그시대의다양한해석과더불어서일목요연하게교차시킨점은알랭의글패턴이기도하지만매번볼수록흠뻑빠지게하는요소가있다.한번읽어봐선머리에속속들이들어오지않는점,또한알랭의철학적메시지가강한면도있기도하지만,두고두고소장해두고볼만한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