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실제가족사를아주무겁지만은않게그리고있는글이다.자신의할아버지와할머니가어느날한날한시에동반자살한것을다루고있는이이야기는부부애,사랑,홀로남겨진다는것에대한두려움,시대별로겪어온노부부의얘기를그리고있어서생각할부분이많았다.헝가리유대인으로서홀로코스트를피해덴마크로망명하게된작가의할아버지할머니는2차세계대전이터진상황에서악착같이살아남아자식들과자손들이각자흩어져서살아가는행복한삶을살게된다.자살동기를찾으려고작가가그간이두사람과왕래가있었던사람들을찾아가고,그들에게그분들의성격이나삶에대한이야기를물어보는과정을작가가이런상황에선아마이런대화가오고갔을것이란상상도곁들여서르포형식으로글을이어가고있다.정형외과의사였기에쉽게약국에서처방받을수있단이점을이용해서자살을결심한이노부부의사랑관앞에선과연진실된인간의삶을위한조건은무엇인가하는물음을가지게된다.존엄사란말이요즘대두되고있는가운데,마지막자신들을그대로놔두란메모지를남기면서까지죽을수있는용기와배우자에대한사랑이절실하게보인다.할아버지의점점나빠져만가는병세앞에서언젠간죽게된다는걸인정하고남는한사람의존재마저도같이떠나길원한그이면엔서구사회의가족의이면을보는것같다.자식들에게폐를끼치는게싫어서결국엔양로원에들어가게되는그현실이싫어결국남편과죽기로결심하는할머니의결심은철저하게계산된시간과약의복용여부를오랜시간대화를통해서결실을맺게된다.그누구에게도원망않고,자신들의오랜결혼생활의종지부를동반자살이란결과로맺는노부부의애틋한사랑을보게되는것같다.자칫무거울수있는홀롵코스트라든가어두웠던아우슈비츠수용소,같은시대를살았던노부부의친구들의증언을실생활에서묻어나오는체험자적대화로이끌어표현한것이오히려가슴이더아려온다.
사랑과 삶,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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