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아련한 고백서

한국을대표하는여러작가들의사랑이야기다.그간대표작으로내놓은소설들을내놓은작가의책을읽은것도있고,아직읽지못한작가의책들도더러있는데,이책을읽음으로서미소와가슴의울림,아련하면서도애틋했던청춘의보고서를본듯한느낌이들어서좋았다.

이명랑,김나정작가의첫만남부터사랑하고결혼까지하게된애기는이웃순이네집의좌충우돌러브스터리를본둣하고고은주작가의솔직한이야기는가슴이먹먹해지면서도따뜻한미소가번지게만들었다.작가도타인에게보여지기전에한여인이고인간이기에자신이낳지않은두아이들을받아들이고,모성의감정을느끼고,이제새로운식구가탄생할거란이야기엔응원과격려의사랑박수를보내본다.김규나작가의사랑받아들이기과정에서오던이별후에거울앞에서자신의뽀요했던눈빛을찾는단구절엔풋풋한청춘의사랑이야기를본것같아서설레었다.

김훈,박범신같은작가의글은남성답게묵지함이전해오는사랑의메아리가있었고,양귀자작가의글은자신이아닌외지에서만난한여인의사랑얘기를쓸쓸한배경과함께회한.후회의사랑이야기를보여주고있고,은미희작가의당신은.바람이란글에선사랑의본질이과연무엇인가?에대한물음과함께아리고쓰린한편의영화와같은사랑이었다.동정과연민,사랑,그모호한감정앞에서상대에게해바라기처럼바라만보고사랑을하고그곁에있는환경이그를자유롭게놔주지않는상황에서느꼈던감정들을솔직하게그리고있다.신이현작가의프랑스에서만나짧았던만남이었지만후회할것을알면서도끝내그의요구를저버린마음이참아슬하면서도반대로전개가됬다면과연그이후의일을어떻게되었을까?하는상상을하게한다.

김선재작가의알지도모르는사람과의접촉사고로하루를같이동행하게된사연,서하진작가의다양한글속에서사랑이야기,상대방이자신에게어떤식으로다가오고그것을자신이어떻게받아들였냐에따라서이별을하게된과정이그려지고있다.김이은작가의1991년겨울프롤로그에선그간자신이받아온사랑앞에서이젠자신이선배에게받은것을주겠다는사랑의결심을,이순원작가의황혼의사랑은눈물이흘러내렸다.젊은사람으로선작가말마따나이해하기어려운할머니의말이가슴을스친다.

,,,그래서물었지요.두분다말년에짝이없으셨으면함께계시는것도좋지않았었겠느냐고.그러니까할머니가주인댁도더살아보면알게돼요.그러는데그말씀이무슨얘긴지는아직잘모르겠어요.함께자식낳지않는사람은같이사는것보다떨어져있는게더낫다는얘긴지아니면또다른뜻이있다는건지…

심성도그렇고나이가드셔도얼굴도그렇고,참고운분이셨는데이제안오시겠죠?다시우리집에…

****사랑은,사랑의감정은,사랑의쏠림은

아무리결기를다지고독심을품는다해도,

결국은의지대로되지않는다는사실을그때알았습니다.

그냥자연스럽게흘러가는대로놓아두는게

사랑이라는사실을깨달았습니다.

*******************************은미희작가의"당신은,바람"중에서

각기다른사랑의형태를나타내고있고사랑을대하는태도,그느낌이다양하게그려지고있어서초가을로접어든이계절에고궁벤치에앉아서삼매경에빠지기에좋은책이라고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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