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공통된 시선을 비꼬는…

같은일을해서실수를하더라도어느한명의미모가특출나게뛰어나다면,같이일을했던평범한소유의일한동료보다는용서의폭이더넓어질가능성이훨씬크다.이것을인지상정이라고까지표현해야할필요은없지만,이소설은아주평범함에서많이벗어난어느여자와그를둘러싼두남자의얘기가그려지고있다.처음에만나는장면에서마지막장면에서끝날때극중의화자처럼다시처음의상황을들춰보게된다.영화배우인아버지로부터엄마와함께버림을받은나와,재벌가의뒷자식으로서살아가야했던요한,정말이지너무나못생겨서주위의친구하나없이오로지자신의성실함만을무기로삼아서살아가는여자를중심으로십대후반을넘어서20대첫초반에이르기까지,그리고세월이흘러서추적끝에다시그여인을만나기까지의얘기가회상신으로적어내려간다.작가는우리들의그릇된외모지상주의를비난하는일관된정서로이끌고있다.세상의반은여자,그반은남자라는지구에서,그지구의나라중대한민국이란나라에서벌어지고있는진정한실력있는사람이그능력을인정받고진실된사회가되려면아직도여러가지고쳐야할점이많은것을은유비유적으로내포하고있다.유달리그여인에게끌리게된주인공인나는어쩌면,자신이말했듯이나중의만난예쁜사원을먼저만났더라면자신도그에게먼저끌려서사귀었을지도모른단고백엔,인간은누구나똑같은주어진환경에서진흙에묻힌보석을찾아내어가꾸기가어렵단걸말해준다.내내자라오면서엄마로부터자라면괜찮아질거란희망하에열심히공부는했지만,현실은그렇게만만치않단걸깨달아가는여주인공의마음표현이그렇게쓰리고아플수가없었다.너무못생겼잖아요…란말구절엔아픔보단어떤블랙코메디를보는둣하여웃음이나온다.나완다른환경에있었지만어쩌면자신의컴플렉스인아버지로부터의버림받음과그녀의자신감축소에서오는위축이동병상련의느낌을갖게하지않았나싶다.순수했던20대의사랑앞에서진실로좋아한단말한마디표현못하고사고로병상에눕고다시재기해서세상사람들에게알려지기까지의과정이내내조마함을느끼게해준다.마지막의재회장면에선자신의삶을내나라에서극복하지못하고타국에서새로운인생을살아갈수밖에없었던그녀에게그나마행복의순간이라면,자신을찾아만나러온그사람에대한사랑확신이아니었을까?생각해본다.마지막반전처럼작가의다른서비스인그후의이야기를읽으면서내내각기다른각도에서본세사람을읽을수있어서더욱좋았다.하나의개별적인독립형태로끝내고싶은독자라면그나름대로끝내고새로시작하는이야기엔더욱귀를기울일수있어좋고,연결편으로생각이되는독자라면,요한이그사람을생각하는맘,그녀가그사람을생각하는맘이구구절절와닿아감회가새롭게느껴지지않을까쉽다.내생각으론개별적으로남겨두고싶다.너무나가슴깊이상처받고살아온그여인에게자신을찾아온진실된사랑이영원히지속되길원하기때문이다.그것이이세상외모제일주의로얼룩지고진실된사랑조차도외면당하고있는이세상에서그나마받을수있는따뜻한위로의선물이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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