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속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

에쿠니가오리의소설속엔언제나제대로된사람들이거의없단생각이든다.그것이내기준에어떻다하는것인데,이번좌안1.2의마리의50년인생이야기도그렇다.17살에학교를중퇴하고춤추는클럽에서만난남자와의도쿄동거생활,다시그위층남자와의동거,고향으로같이내려오고그사람과헤어지고,대학입학,길에서만난하지메란사람을만나면서대학졸업을이루지못하고딸사키를낳은지얼마안되어사고로남편을잃고,엄마의사랑을찾아떠난가출,이혼요구,그런엄마를끝내기다리는아버지,프랑스로의모델생활,다시돌아와서도쿄에서바에서의생활,다시고향으로돌아가서자신의와인바를차리고생활하면서,딸사키의프랑스유학,두번의결혼청혼을거절하고이별,사키의연하의남자친구출현,알고보니큐의아들이었다는마리의50년인생은어찌보면,불교의윤회사상과비슷하단생각이든다.그많던세월동안삶의지탱이되어주는죽은오빠의목소리와결국은만나게될사람은언젠가만나게된다는우연치곤필연적인얘기를담고있어서이다.사키의남친이큐의아들일거라고생각조차못했는데,,,(아직우안을읽어보지않아서그책엔이내용이암시되고있는지모르겠지만…)공항에서처음으로마주치면서마리는어디선가본적이있다는것으로암시를해주고있지만,어찌보면마리의생에서차지하는큐의존재가이책에선그다지두드러지게나타내주고있질않다.다만,가끔소식을전하고받는입장에서근간의소식을전할뿐이다.자유분바한성생활도그렇고자라나는사키를보면서자신의나이들어감을느끼는마리의심정,쓸쓸히살아가는마리에게그래도일말의웃음을준건마지막오빠의죽음뒤에온고이간직한엽서한문장-

이것으로마리와큐는비록같은나란한평행선을그러왔지만결국은하나로다시이어지는매개구실을해준다.담담한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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