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란것을들은것은어느신문에서연극을한다고하는기사을읽고난때였던것같다.그로부터오랜시간이흐른후이글의작가가편단편소설집이나왔단것을알고읽어내려가기시작했다.
각기다른이야기6편의소설은중국이처한현실에서각개인들의역사가고스란히녹아나있다.
전율에서나오는저우린이란한때잘나가던소설가가어느날오래된편지를발견하면서부터그편지를쓴여인마란을수소문해만나고자신이그당시만나고헤어졌던여인들에대한회상과그당시약속장소에나오기로했던여인이마란이라고알고얘기했지만,사실은전혀다른여인이란얘길듣는순간의남.녀의서로다른동상이몽을작가는전율이란단어속에함축성을내포하고있다.우연한사건에서처럼아내를빼앗긴자와아내를빼앗은자가한공간에서우연히목격한총부림사건을보면서벌어지는서신왕래는특이한소재라고생각한다.이6편중제일기억에남는것은여자의승리편…
바람난남편과그내연의존재를알고이혼을결심한한여인이남편을대하는쌀쌀함과조바심,그리고내연의여인을행동하나로물리치는장면은그야말로여인의슬기로현실을개척해간다.
책제목의무더운여름인내용은한남자를사이에두고서로다른두여인이생각하는이성이자신에대해서느끼는생각을표현해낸작품이다.결국은헛다리를집고마는상황이우습게,하지만현실감있게다가온다.
"다리에서"는중국이처한현시점에대한이야기를임신이란소재로글을써내려간이야기다.임신이되길두려워하는남자와결혼하면당연히아기가생기길원하는아내와의사이에서오는대화소통의문제,결국다리에서이혼선언을하는남편의처사엔한심함이절로나온다.
"그들의아들"은현중국의가난한시절을견뎌온부모세대와하나밖에없는아들은부모의세대완다른경제적인부를누리는장면을자세하게묘사하고있다.오로지부모는자식뒷바라지에돈의씀씀이를허투로쓰지않는생활이몸에밴세대이건만그것을모르고자란아들세대는현실에맞는,부모입장에선당황할수밖에없는행동을보여준다.하지만부모이기에먼미래에아들이잘된다면야무엇인들못하랴하는심정은어느나라를막론하고부모라면누구나가질수있는심정표현을작가는잘비춰주고있다.
끝부분의발치사에서작가로서나서기까지자신을이끌어온스승두사람에대한얘기,글쓰기의변화등에관한강연내용이포함된뒷부분은오히려작품보다는작가를이해하는데더가슴에와닿는부분이많다는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