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09년 11월 17일

역사란?

우리가알게모르게뿌리박혀있던일제의역사의식속에살고있고,중국의치밀한역사왜곡계획아래우리의찬란하고광활했던영토에대해서,또진지하게"한"이라는뜻에대해많은생각을하게했다.꼬리에꼬리를무는방식의사건해결실마리를풀어나가는방식의소설은언뜻추리소설을형식을이용하면서우리의역사에대한궁금증을알고자하는욕구를만든다.작가의자세한조사가어우러져그간무심히"한"이라는것에대한궁금증조차생각지않던내겐많은생각을하게해준책이었다.역사란흘러가며당대보단후세대에의해서평가가되어지고살아있는본보기가되기에작가의이번책은좀더우리의역사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키기에부족함이없단생각이들었다.다만,소설의구성상죽은교수가어떻게침입을당해서죽었는지,그리고중국에서의살인사건추적과정에서도움을받았던중국인의접근성,"한"이라는내용에대한발표회,에대한서술과정이초스피드로행해지는면이있어서조금아쉬운감이없지않다.처음에나온과정처럼천천히좀더스릴을느낄수있게끔복선을깔았더라면좋지않았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이념간의 상호교류

비록공산주의와종교간의화합할수없는상징으로대변이되는카밀로신부와빼뽀네읍장간의인간사의이야기시리즈는읽으면서웃음이절로나온다.아무리서로가다른생각과이념을지니고있다하더라도결국엔서로인간들의상화보완된처지를이해하고도움을주고받는따뜻한세상을그리고있어좋다.읽다가웃음을지니게하는것도작가의능력인지라,부럽기만하다.종지기의파업얘기에선실소가연일터져나오고,초등학교도제대로졸업하지못한빼뽀네의노력과그것을도와주려는신부의노력은참으로각박한시대라할지라도살만한세상이란생각이들게한다.나중에나오는놀이기구에서의공포스런상황에서도머릿속에그상황이그려진지라웃음을참을수가없었다.작가는타고난유머작가가아닐가할정도로…

특정종교를가지고이책을읽어도좋고그렇지않더라도누구나이웃에있는우리네얘기인지라마음을편히갖고읽어도될책이란생각이들었다.

소리쳐 부르는 절실한 자유의 몸부림

"정신병동에는두부류의인간이있어요.미쳐서갇힌자와갇혀서미치는자."
최기훈의눈을똑바로바라보았다.내눈을피하지못하도록꽉붙들었다.
"승민이가어느쪽인지최선생님은잘알아요.그게내가아는진실이에요."
_<내심장을쏴라>213쪽

이책을읽으면서가슴한구석이찡하게아려옴을느낀구절이다.

가끔tv에서정신병원을탈출한환자들의얘기를듣긴했지만,이책을읽고서과연정말정신병원엔정말말그대로머리에고장이난사람만올까?하는의구심이들기도했다.어릴적엄마의자살로야기된충격으로자신의머리속에또다른사람이들어앉아서현실에적응하기를두려워하고오히려그안에살고자만했던화술자"이수명"과혼외자식으로태어나유산을받고미국에서행글라이더조종사로있었던"류승민"이란인물을통해서과연자유란무엇인가하는생각을많이하게된다.겉보기엔그저평범한사람으로보일지라도누구나내적병으로살아가는환자들의개개인의사정과입원을할수밖에없는환자들의하나하나얘가가가슴을쓸어내리게한다.전작자신은멀쩡한사람임에도불구하고유산문제로정신병원에갇히게된승민의자유를향한처절한노력은눈물샘을자극하고야만다.그처절한이유가다시는아름다운세상을볼수없다는시간의촉박함이있었기에무모한지알면서도여러번탈출시도를하게된걸작가는우리들에게공감을하게만든다.병원입장에서의약물치료과정과전기충격과정이어쩔수없다는처지에도불구하고환자들이반죽음의의식없는생활로얼마간이어지고또는다시는예전의모습으로돌아갈수없게만드는상황이아픔으로다가온다.

정작자신은무엇을원하고무엇을하고싶어하는조차몰랐던수명에게어쩜승민은한줄기희망의빛이되었는지도모른단생각이들었다.과감히행한탈출계획도마지막희망이었던드높은하늘을날고자했던승민의소원을이루면서진정한자신의원하는것이무엇인지알고자했던수명의간절함이종합세트가되어서온결과가아닐까한다.이것을읽으면서문득영화"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란영화가생각이나고,얘기의방향은틀리지만"쇼생크탈출","빠삐용"이란영화들이생각나는이유는결국자유를향한인간들의본질적인발산욕구를나타내고있다.갇혀있는병동의각환자들의특성을하나하나캐치해서묘사한작가의발군의솜씨가돋보인다.트위스트추는승민이나"또별"이라고외치는할아버지,말이쏟아졌다하면쉴틈이업는김용…울다웃다만드는작가의맘씀씀이가장단고저를향해서무난히우리의뇌리에안착을하게만든다.동고동락하면서결국엔탈출이실패해서돌아온승민을위해인간성의내면에잠재한따뚯한맘씨가그려지는대목에선하염없는눈물이흐른다.세상이뭐라해도그들에겐그들나름의세상이있으므로,,,

마지막탈출계획에서로가동조해탈출시간을벌이고자해주는노력들은또다른인간애와동지애를보여준다.

영화화하기로결정이됬다고하던데,과연스크린에선어떻게이들의심정묘사가표현이될지벌써부터궁금해진다.그리고과연승민이는자유를찾아떠났을까?하는궁금증과더불어서…

허구의 세계

소설이모름지기논픽션도있고픽션도있지만,어느정도를감안하더라도이번책은읽어가는내내정말지루했다.손에쥐는스릴러도아니고그렇다고아주깊은로맨스도아니고,전작에이은연결고리라서그런가…내겐그저너무허무맹랑한이야기의연속성을갖게했다.소재자체가서양에서아주뿌리박은뱀파이어의이야기고흡혈을한다는것외에진정한사랑을느낀뱀파이어의이야기라서소재면에선신선하다할지라도그렇다고이야기가방대하다못해서그것을채우려고너무주위산만하게끌고가지않았나하는생각이든다.책두께와글씨체도읽기시작부터부담이된것도한몫을했다.인쇄면의비용을생각안한고출판하지않을순없다치더라도말이다.

인간과뱀파이어의사이에태어난흔히말하는혼혈잡종이태어나고그걸지키려는벨라의모셩애,벨라를살리기위한뱀파이어들의노력,뱀파이어일원이된벨라가자신의초능력을이용해서모두를구하는구성은재미가있었다.소설이란것이허구의창작세계고,그것으로우리를몰입하게하는글솜씨도작가의어는정도기량이요구되지만,글내용보단나는소재와구성에점수를높이사고싶다.참신한발상이었다고생각이된다.기존의냉철한뱀파이어들의특징을보다더인간적으로그려내고있단점에서다.끝부분에가서모두해피로끝난것도괜찮고…아마다른독자들의요구나작가의다른구상이떠오른다면이번의책이진정한완결편이아닌저브라질에서온혼혈뱀파이어와미국의여자뱀파이어의또다른이야기로다른얘기가나올지책장을덮는순간궁금해졌다.

시간의 흐름속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

에쿠니가오리의소설속엔언제나제대로된사람들이거의없단생각이든다.그것이내기준에어떻다하는것인데,이번좌안1.2의마리의50년인생이야기도그렇다.17살에학교를중퇴하고춤추는클럽에서만난남자와의도쿄동거생활,다시그위층남자와의동거,고향으로같이내려오고그사람과헤어지고,대학입학,길에서만난하지메란사람을만나면서대학졸업을이루지못하고딸사키를낳은지얼마안되어사고로남편을잃고,엄마의사랑을찾아떠난가출,이혼요구,그런엄마를끝내기다리는아버지,프랑스로의모델생활,다시돌아와서도쿄에서바에서의생활,다시고향으로돌아가서자신의와인바를차리고생활하면서,딸사키의프랑스유학,두번의결혼청혼을거절하고이별,사키의연하의남자친구출현,알고보니큐의아들이었다는마리의50년인생은어찌보면,불교의윤회사상과비슷하단생각이든다.그많던세월동안삶의지탱이되어주는죽은오빠의목소리와결국은만나게될사람은언젠가만나게된다는우연치곤필연적인얘기를담고있어서이다.사키의남친이큐의아들일거라고생각조차못했는데,,,(아직우안을읽어보지않아서그책엔이내용이암시되고있는지모르겠지만…)공항에서처음으로마주치면서마리는어디선가본적이있다는것으로암시를해주고있지만,어찌보면마리의생에서차지하는큐의존재가이책에선그다지두드러지게나타내주고있질않다.다만,가끔소식을전하고받는입장에서근간의소식을전할뿐이다.자유분바한성생활도그렇고자라나는사키를보면서자신의나이들어감을느끼는마리의심정,쓸쓸히살아가는마리에게그래도일말의웃음을준건마지막오빠의죽음뒤에온고이간직한엽서한문장-

이것으로마리와큐는비록같은나란한평행선을그러왔지만결국은하나로다시이어지는매개구실을해준다.담담한소설이다.

신의 세계를 인간의 세계와 비교(5)

최종적으로남은신후보생12명이자신의세계인각부족들을대상으로경쟁하는이야기와그실패로인해상대부족인상어족의리더에게일격을가함으로써자신이다스렸던돌고래족으로떨어져세상을습득하는내용이주를이루고있다.

과연작가는이미세계의각나라가저지른인간으로서행할수없는국가의힘이란명목하에소수의국민들을자신들의뚯으로이끄는열광의도가니현장을마치신의후보가이루어놓은세계에서도그행태를나타내면서꼬집고있다.읽어내려가면서,어떤때는러시아가,독일이,히틀러의아우슈비츠가,홀로코스트가생각이나는건,어쩌면책에서도제시했듯,역사는새롭게만들어지는것이아니라다시그바퀴를예전것으로돌아가고자하는것이아닌가하는주장이설득력이있게들려온다.인간의광기를무참히서술한묘사는읽는내내기분이울컥하는뭔가가치밀어오르게한다.

돌고래족으로떨어져서공상과학소설가로서살아가는미숑에게다시금새로운사랑이나타나고그를이용해서다시금새로운세계를이루고자하는푸르동의야심앞에선주인공이다음마지막6권에서어떻게그려질지궁금하다.

중간중간새로운백과사전지식을읽음으로서새로운것을알게되는재미또한쏠쏠하고이야기를이끌어가는구성이읽은독자가생각지도못하게쓰여있다는점이부럽다.

대망의 완결6

혹시나신위의누가있을까?작가는과연누구라고생각하기에이렇게긴여정의책을발간한것인가하고궁금증을갖고읽기시작한지가벌써완결편을모두마친지금,책을덮으면서과연베르베르답다고생각했다.여전히식을줄모르는지식과다양한체험을고스란히책에쏟아붓고맨마지막엔독자들에게그공을돌리는솜씨가내가생각했던바를허를찔렀다.델핀과의무인도섬에서시작한생활은흡사로빈슨크루소를모방한듯한묘사가이루어지고다시신의후보로끌려가서과연신의위에무엇이있는가하는여정탐구는교묘히흡사추리소설을보는것같이그간의인간의팽숑,천사의세계,다시신의후보자,다시암흑의지하세계로이루어지는여정은지하여정에필요한도움지기인오르페우스를앞세워서다시신화와어울러져책의공간을확보하고써내려간다.

과연신의제우스위에은하세계,우주세계,그리고최종적으로작가가지향하고자했던으뜸의세계는?…이것은책을읽어보라고권하고싶다.내가굳이말하지않아도독자들은더이상궁금증을참지못하고책을들테니까…참고로책겉표지의그림을생각하면서읽었음더좋단생각이든다.내자신이겉표지를그냥훑어보고책의내용만읽고서나중에야무릎을치면서웃음이나왔으니까.(이책표지의그림이출판사의의도대로나타낸것인지,아님애초에프랑스에서출간했을때부터도이렇게나왔는지모르겠지만,,,)

작가의마무리가기대했던것만큼실망이큰건아니었지만,생각지도못했던그이유는나름대로우리에게고개를끄덕이게하는솜씨가일품이다.

관점의 차이

전작에비추어서여전히우리에게따뜻한내용으로다가온책이다.

누구나외롭고괴롭고생각지도않은일에무참히무너지기쉬운인생길에서존스라는인물은쉽게쉽게아주다양한사례의사람들을만나면서우리에게어떻게살아가야할지를따뚯한시선으로그려내고있다.

보는관점에따라서상황이전혀달라지고그러한결실의행동이나타남으로써변화된삶을살수있다는긍정의마인드를그려내고있다

더불어서그것이오렌지비치에서사는모든사람들에게뿐만이아니라그사람들이알고있는모든이들에게씨를뿌리듯이살아가라는메시지를우리에게알려주고있다.씨앗의봉투메세지는참으로우리에게선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겠다

관점을 바꿔라!!

축소지향형의책을보면서무심코지나칠수있었던여러가지사물들을비교해왜일본이지향하는스타일이축소인지에대해서무척재미있게읽었던기억이난다.

과연이번에도시대에거스리지않는현재진형형의우리나라에서과연무엇이필요한정신을갖고있어야하는지에대한목록에대해서우리것과서양의다른점,한곳에머물지말고시선을다른각도에서보란소리엔정신이번쩍든다.풍부한천연자원이없는우리나라에서더나아갈길은이런관점을다시변화해야하며,생각자체에도이제와는확연히다른변신이필요하단주장을하고있다.흔히보는미키마우스가왜세계적으로명성을유지하고어마하게벌어들이는수입이어떻게해서생겨났는지,(저작권의중요성이참으로중요하다.)뽀빠이의잘못된손가락실수로시금치에대한엉뚱한인식이쉽게바뀔수가없는지,우리나라의보자기생각,김치의생각,계란꾸러미의차이점,한복과양복의차이점,3D를가져야한다는주장은고개를끄덕이게한다.이번에도간단한예시,비교를하면서창조의생각을해야하고그것이세계를나아가는길이라는걸다시금깨닫게해준책이다.소소한주변의물건하나지나치질않고비교,분석해서쓴글은우리에게우리조상님들의생각깊은생활의지혜를다시볼수있는기회를

진솔한 이야기

해외여행이자유화되면서부터부쩍젊은이들사이엔베낭여행이인기를끌고있다.젊은피를가진사람이라면나이를불문하고꼭해보라고,이미경험자들에게숱하게들어온것또한사실이다.이번엔한.비.야.씨…

말로안해도세계구호활동으로열심인그녀가올해8월다시새로운세계로떠나기전,그간쌓아놓았던일상에서오는얘기,자신의얘기,생각,앞으로의계획,궁극적으로이루어졌음하는바램,첫사랑과의만남,등…옆집언니가모처럼시간이나서우리집으로와차한잔을놓고여유를부리며,수다떠는착각이들정도로무척가깝게글이다가온다.강인한체력엔등산을좋아해서아마도조금의도움을받지않았나하는생각부터학창시절에만났던첫사랑과의실연후의마음아픔을나타낸심정은소설에서보는것이상으로현실감있게다가온다.우연히도마주친첫사랑앞에서의마음표현도가슴에와닿는다.씩씩한사람으로만기억되던한비야씨도이런풋풋한사랑의추억이있었구나하는생각도들고…또한그나라의고유한문화관습때문에고통받고있는아프리카여성의할례의식을쓴부분에선눈물이주착없이흐른다.이것을보면과연진정으로인간을행복하게살게하는것이무엇인가하는생각이수차례뇌리를휩쓸고간다.

무엇보다도지치지않는자신의채찍을높이사고싶다.한장소에머물지않고미래의나를그려보고거기에맞춰서다시금새로운세계로발을뻗는한비야씨에게격려의박수를치고싶다.아울러모든종교를아우르는폭넓은포용정신,젊은이들에게들려주고싶은자신만의갈림길에섰을때의무엇이가슴을뛰게하는가?란질문을던져보란글엔깊이새겨볼만한문구란생각이든다.

내수첩엔지금한비야씨가추천한책목록이적혀있다.그중엔읽은책도있지만나도몰랐던다른종류의책도눈에띄기에서둘러서적어놓았다.책읽는즐거움에대해선동감하는부분이많고그것을꼭읽어보리란생각이들어서다.

다시목표한대로일이끝나면어느곳에서다시만날한비야씨가쓴이글은가슴이따뜻한우리의언니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