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09년 11월 19일

여인의 인생기

한여인이자라고결혼하고격동의인고의세월을겪어나가게되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삼촌과의사이에서아이가태어난설정이그리이해가되진않지만,보기드물게그시대여인으로선강한의지를지닌여인이그려지고있다.무릇,시대상에예속되어살아가는삶이아닌그세상을박차고좀더의지적으로살고자했던그당시중국지식인들삶의고민이엿보이고그안에서여인으로서의한정된세계를박차고나와서꿋꿋이살아나가게되는여정이하나의그림처럼그려진소설이다

유쾌한 짝퉁인생

젊은작가답게참으로발랄하면서도그속에짝퉁으로서의삶을그려내고있다.편의점아르바이트생인주인공과아버지의관계.친구의여러파트너이야기,특히삼합시리즌이작가나이가정말맞나하는생각이들정도로웃어넘어간기억이있다.

결코가볍지만은않지만,그래도소설이야기전개가무겁지않아서좋고,나중이기대가되는작가란생각이들었다.진실된삶의방향도모르고우린그저누구나사는그저그런인생의짝퉁이들이아닌가?하는씁씁함이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관점이란

이이야긴세명의남녀가서로의관점에서직시한사랑,그후의이야기를다루고있다.인간이란어떤상황에닥쳤을때그것이나에게어떤유리한점으로이용이될지를우선따지는이성적동물인지라이이야기속의10년후의만남으로시작된는이얘긴공통된상황이어쩌면그리자신들의생각대로해석이되고그런쪽으로상황이이끌어가게된다고여겨지는지를작가는흘러가듯그려내고있다.현실에선간혹일어날법한확률이극히적은이야기를작가는10전의상황과그10년후를몇년의시차를두고책을냈다.갓결혼한친구의결혼식에서신부를본순간첫눈에반해버린올리버는끈질긴구애끝에질리언과결혼하게되고두아이를둔경제적으론아직능력이없는시나리오작가로살아간다.경제적보탬은그림복원가인아내질리언에의지한채로…한편그토록사랑한아내가자신을버리고떠난충격에미국으로간스튜어트는그곳에서유기농사업이성공해서이참에영국으로오고그곳에서다시그여인을찾기위한노력을한다.예전에둘이살던집으로그사람들을살게하고선반을고쳐주고,더욱우울증이심한올리버는이런상황에처한것이보상이라는단어로받는다는것이당연한둣이집에들어와살길인정한다.한편첫째딸은어른들이알려주지않았던엄마와스튜어트의사이를알고자기가그들의자식이라고생각하게된다.더불어현재의올리버가잘못되면엄마와자기네들을가족으로받아들여달라고스튜어트에게부탁을한다.얽히고설힌가운데인물하나하나가한상황에대해서자신들의생각한바를독자인당신에게물어보고얘기를들려주는방식은지루하지않게책을놓기가쉽지않았다.읽어가는도중에과연그세인물이사랑이라는감정에충실했을까/아님처음그느낌그대로의환상만가지고끈질기게거기서헤어나오길거부한것인가/하는생각이든다.

단적으로세인물들의사랑방식표현은이책의핵심포인트다.

1.스튜어트-믿음의종착지는배반이다.믿음이배반을불러들인다고까지말할수있다.그래,그것이내가목격한것이고,내가배운것이다.그것이그간의내이야기이다.올리버에게이른바(사랑,그리고)라는이론이있었다.바꿔말해서세상은사랑이전부이고,나머지삶은그저(그리고)인사랑과사랑은충분히평가하지않고<그리고>를삶의가장신나는부분으로생각하는사랑으로양분된다.-그것이그가내아내를훔쳤을때퍼뜨리고다녔던주자이었다….결국스튜어트는10년전의질리언에대한사랑으로가득찬나머지현실의질리언을인정하기힘들어하고유일한사랑은자기란생각을한다.

첫사랑이유일한사랑이다.할수있건없건간에,첫사랑은결코반복될수없다.그리고할수있건없건간에첫사랑은결코당신을놓아주지않는다.두번째사랑은당신을놓아준다.첫사랑은천만의말씀이다.

2.올리버-나는질리언의마음속에서스튜어트가올리버로교체되는것은나쁜일이아니라고주장하고싶다.그녀는말그대로고급품으로바꾼것뿐이다….상황에따라서사람의감정은바뀔수있고그렇게해서자신이더낫다고생각한다.

3.질리언-요점은내가말했던것처럼우리는두사람을사랑할수있다는거야.한사람씩차례로,한사람의다른사람을교체하는방식으로말이지.우리는그둘을서로다른방법으로사랑할수있어.이건,한사람은진짜이고,한사람은가짜라는뚯잉아냐.그것이내가스튜어트에게납득시킬수있기를바라던거였어.나는그들을진짜사랑했어.

진정한사랑이유일한사랑이다.믿을만한사랑,결코배반하지않은사랑이야….세사람중에제일이성적이면서도사랑이란감정앞에서덤덤히자신의사랑관을피력하고있는데,과년그렇다면나중에스튜어트와의관계를맺게되기까지의과정도,사랑의한감정인지,작가는독자즉당신들에게묻고있는둣했다.

웃곤 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1.아이가태어나는것이기적이라면,장애아의경우는그정반대이다.이런일이두번이나닥칠줄은몰랐다.고운자식매로키운다지.하지만하느님이나를이토록이나예뻐하실까싶다.아무리내가나잘난맛에사는인간이라고는하나이런생각을할정도는아니다.

2.장애아는하늘이주신선물이야.웃을려고하는소리가아니다.그리고이런말을하는사람들은장애아를가진부모가아니다.이런하늘의선물을받으면이렇게말하고싶어진다."아이구,이러실필요까진없었는데…"

3.토마와마튜는담배를피우지않는다.앞으로담배를피울일도없을것이다.아이들은이미약물중독이다.안정상태를지속시키기위해토마와마튜는매일진정제를먹는다.

4.의학용코르셋을입은아이들은가슴을덮는갑옷을입은로마병사와도닮았다.번쩍번쩍빛나는크롬덕에공상과학만화에나오는인물과닮았다.밤이되면,스페너를이용해코르셋을벗겨주어야한다.그렇게가슴갑옷을벗겨놓으면,철골이남긴보랓빛자국이아이들의벗은가슴위로드러나보인다.나는그렇게,깃털이뽑혀떨고있는작은새두마리를만나는것이다.

5.내아이들과있을때는반복하기를두려워해서는안된다.뭐든다잊어버리기때문이다.버룻도,지루함도,내아이들에게는통하지않는다.그어떤것도구실이되지않는다.아이들에게는모든것이새롭다……그래서수술을했다.드디어마튜도몸을펼수있게되었다.수술한지3일이지났고마튜는세상을떠났다.몸을꼿꼿이편채로.아이가하늘을볼수있도록해주기위해감행한수술…결국성공은거둔셈이다.

6.몸무게는우체국의편지봉투재는저울에달아야되며,치통은시계방에가서해야한다.

7.언젠가는우리셋이다시만날날이온다는구나.서로를알아볼수있을까?너의들은어떤모습을하고있을까?어떤옷을입고있을까?아빠는너희들이늘멜빵바지입은모습만기억하는데…어쩜너희들은연미복을입고있을지도모르지.아니면천사들처럼길게내려오는하얀가운을입고있을까?아빠를알아볼수있겠니?그리보기좋은모습이아닐수도있어.너희들끼리계속장애를가지고있는지물어볼용기는아마없을거야.

소리없는웃음뒤에가슴이왜이리아려오는것일까?

짧게짧게쓴글속한마디한마디가심금을울린다.동서양을막론하고장애아를그것도두명씩이나둔부모의마음을솔직하게적어내려간글이다.그렇다고구구절절울음을자각하는글도아닌감정의톤을적적하게배합해써내려간글솜씨가기억에남는다.평생가슴에묻혀서지내야하는아비의마음을대중에게내보인다는것자체가큰용기라고생각했다.어느가정에선소소히겪을우왕좌왕겪을일을작가는보잘것없는일을자식과나눠보지못하는아픔을적어놓았다.(크리스마스때의선물사기…평생자라지않기때문에점원이나이에맞게선물을권해줘도그것을살수없었다.)심지어부인이곁을떠날때의표현조차유머스러하게더크게웃으려고우리곁을떠났다고쓴구절은가장으로서의심정이잘나타나있다.마지막구절의아버지가결코아들입장에선읽을수도없는편지를쓴구절은눈물이나왔다.첫아이마튜가그렇게세상과이별하고둘째인토마마저도점점휠체어를지는날이많아지고오직"아빠어디가?"란말밖엔할수없는그아이들에게아버지의심정을드러낸편지는이책의백미라고생각이된다.우린독자들은덕분에(?)좋은글을읽을수있었지만….

살다가문득죽음이라는상황을아내를위해서생각하는글또한아련해져왔다.불행을유머로써승화해생활해나가는위트또한걸작이다.장애아를둔덕에차량등록혜택을받는다든지밤새아이둘은너무나영리해서자신들의영역에서해결해야할일을처리하는라바쁜나머지기력이쇠해오히려아침이되면바보짓을하게된것이라고한다는긍정적으로생각하는마음은책을읽는독자들에겐인생을바라보기에따라서얼마나다른삶으로갈수있는지를잘보여준다고생각했다.읽는투자시간에비해서얻어가는것이몇백배나많은보물같은책이다,

탁월한 수사력과 치밀감

처음읽기를도전했을때의막막함이있었다.서양의근거를이룬종교이자세계사적으로도중요한카톨릭에대한지식이없다보니,그저수박겉핣기식으로밖에알던내게이책은첫장을펼쳐들었을때의밑에해석은읽는데엔망설임을주었다.하지만너무나유명한소설이고영화를먼저봤기때문에책속의자세한상황이더욱알고싶어졌다.윌리엄수사와동반하면서엮어간그당시의시대상수도사들의생활과미스터리속에서진행되는사건의연속은결국한인간의지나친광적인종교열성으로그비참함을맞게된다.

"웃음"이란것이즐거움과긴장감해소에도움을준다는해석이시대상의맞물림과어긋난그당시종교자들에겐일반대중에게선도함에있어서이다지도금기사항이되어야만했던것일까하는의문이든다.유독그광적인수사에게만교리의해석차이에따라서금기시되어야만한다고여긴나머지그호기심을이기지못해그궁금증을케내려했던다른수사들을죽음에이르게한이유치곤허탈감이온다.

당시의카톨릭세계의양분된전쟁과도같았던교황청과여러교파에대해서여러모로책을통해서알게된점또한얻어갈수있었던지식의수확이었고다시금에코란사람의방대한지식에혀를내두를뿐이다.

"진정한앎이란알아야하는것,알수있는것만알면되는것이아니야.알수있었던것,알아서는안되는것까지알아야하는것이다."

동화 같은 인생 이야기

자신의엄마를슬리퍼라생각하는오리를주인공으로내세워서작가는인생의참진리와용기를우리에게일깨운다.결코가볍지도그렇다고무거워서그걸피하지도말라는얘기를여러상황에처한병아리의삶을통해서아련한우리의성장기도회상하게끔알려준다.

***인생이란그렇다.타이밍이맞아떨어지거나,주변에서일어나는일이우리가원하는대로되지만은않는다.우리가그일들을결정하는게아니라,사실그것들이원하는대로흘러가는건아닐까?

***생각이란늘들기마련이고사람들이란항상떠나기마련이다.특히,우리는특별한사람을만나면그사람이떠나는것을원치않는다..끈으로그를붙들어놓고싶지만마치풍선처럼날아가버릴고만다.그러면어리석은끈만이손에남는것이다.우리는멀리날아가는풍선을안타깝게바라보지만다시는그것을손에쥘수도볼수도없다.하늘에는얼마나많은잃어버린풍선이있을까.바보같이그것을놓쳐버렸을때,우리는도대체무엇을하고있었단말인가?그것을잃지않게하기위해우리는무엇을할수있었단말인가?

***정말은무엇을해야할지모르는순간이있다.그럴때에는지푸라기하나라도잡고싶은심정이되어상대방의꼬리를갖고있다면꼬리라도물고늘어지는것이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

바람난남편때문에이혼을하려는며느리와그시아버지의인생에대한이야기다.자신과가정을버리고떠난남편에대한배신감,허탈감,분노를시아버지와이야기를나누면서알게된시아버지젊은시절의불륜…시아버지는아들과는또다른선택을하게됬지만그이후론행복하지않았단고백과함께며느릴이해하면서도그러나강요하지않는삶의무게를내빛친다.자칫통속적으로끝날얘기를현대를사는우리들의감각에맞게작가는간단한대화를통해독자들과만나고있다.

기발한 착상의 이야기

소재자체가파격적이고신선했다.읽는내내지루함없이소재자체가주는강한이끌림덕이었을까?특이했다.책표지또한손을끌게만들었다.이야기자체가사고로누워만있어야한남주인공과그부인에대한삶의투쟁을그리고있다.진정한신의구원의손길은극한상황에서받을수있는지에대해서도궁금증을유발시킨다.누워서생활하는모습을표현함에있어서주인공의처절한사투가실제곁에서본듯한영상을떠올린다.끝내비극을맞게되는이야기가뒤끝이영~개운치가않다.내지식의한계였는지모르겠지만,하지만,얘기발상자체에선괜찮은것이라생각된다.

시간과 공간의 사랑에 대한 기억

이아야기는세역사적인시공간을아우르며이야기를"루즈메모리"란매개체로각각의인물들이회상하며현재를이어나가는방식이다.옛여인을잊지못하는감독이그당시를영화로제작함에있어그당시에본기억하는똑같은태양을기다리며시작된다.그속에지로라는인물의머릿속을빌려서각각의회상이맞물리면서나중에야흩어졋던이야기를하나로이어지게하는작가의글솜씨가대단하다.엉켰던실타래를하나하나풀어서한뭉덩이의실로완성해내는것이역시발군의실력이나타난다.사랑이란결국증오,서로의불이해를잊고다시금인생에있어서참다운삶을살아가는데있어필요하단걸알려준다.약간두껍다싶지만세가지인물들의회상이있어서인지그다지읽는데있어선별어려움이없다.

세 대에 걸친 악순환의 고리

이책을읽으면서새삼도미니카공화국에대한흥미를느끼게됬다.우연찮게한마디가세대에걸친한가족간의비극사로이어지면서내리읽어가면서도우울하면서도웃음이나오고,오스카,누나엄마,그리고할아버지로점차과거속으로하나하나얘기를풀어나가는방식을쓰고있다.단주인공인오스카의입이아닌나중에유니오르라고하는작가자신이들은얘기를바탕으로풀어지는이야기는역사속에서한가문이어떻게변화된삶을살게되는지한꺼풀벗겨가듯이풀어지지만,그렇다고그속에서우울한이야기만있는것이아니라오스카의뭐랄까?그의주관이다른사람과비교할때현저히다르고,그것이주위사람들에겐이상하게비치는삶이오히려오스카에겐힘든일이아니었을까하는생각이든다.끝부분이오스카의최후를맞지만그래도오스카는자신이진정으로사랑하는여인과의꿈에도그리던화합을하고마쳤다는데서인생의자유를얻었으리란생각을했다.역자가밝혔든작가가글중에우리가잘알지못한부분을세세히알려준것은좋으나맨끝뒷장이아닌구절구절속에그때에필요한해석을책안에괄호를치고적어놓았더라면일일히읽다뒷장을뒤집어찾아서읽는시간적번거로움이덜했으리란생각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