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각도의 세쌍의 사랑에 대한 방식

처음이작가에대해서전혀몰랐고도서관에우연히들렀다가보게됬다.책속발행자를보니2004년에나온걸로되어있던데2008년5쇄발행이란다.여자인가싶었더니남자작가로서전공과는무관한소설가로서의명성을얻고있다고씌여있었다.세쌍의사랑이야기를보여주고있는데,장소만타이뻬이지누구든지공감할수있는대사체,공간설정,심지어는주인공의심리상태까지남자가쓴것이라고는믿어지지않는글솜씨여서몇번이고책표지사진을들쳐봤다.위즈핑과그레이스부부,밍홍과저우치,두팡과안안…이렇게세쌍의다양한사랑이야기를마치영화를보는것처럼술술책이넘어가게만든다.그것도작가의솜씨라서그렇단얘기다.고교동창생인세사람의남자이야기가즈팡의결혼부터시작해서이야기는시작이되고현재의우리부부들이살아가는알콩달콩신혼이야기부터유산의아픔까지담담히그냥이웃의생활을엿보둣이그려냈다.첫사랑의실패에서벗어나지못하고다가오는저우치의행동에머뭇거리기만하는밍홍,한시도곁에여자가없다면견딜수없는두팡의여성편력,그곁에여자가있단걸알면서도순순히물러서지못하는어린여대생안안…이렇게한쪽을바라만보는해바라기같은사랑을표현해내고그것을세세히캐치해내는작가의솜씨는실제사귀었던여인에게서청첩자을받고구상을했다던데,읽는재미가아주쏠쏠했다.두꺼운책치곤하루만에읽게됬다.책중간에발간당시우리나라에서인기가있었던"이브의모든것"이란드라마도언급이되고그속에서김소현이사용했던휴대폰기종을샀다고좋아하는대목에선그시절이떠오르기도한다.가볍게읽으면서도진실한사랑이란무엇인가?하는진지한물음도하게된다.

**"어떤나이가지나면,또는온힘을다해서한번사랑을하고나면,젊었을때느꼈던그런사랑을느끼지못하게되는게아닐까?

"그렇지않아"즈핑은못을박듯이말했다.

"하지만어떤나이가지나면,확실히소심해지지.핑계를만들어붙이는재주는좋아지고!"-즈팡과밍홍의대화중발췌

**"단지날힘들게하는건,내가영원히다른사람들의끝에서두번째여자친구라는거죠"

"끝에서두번째여자친구가뭐죠?’

"내가사귀었던남자는둘다나와헤어진다음에결혼한사람을만났거든요."(…생략…)

"그러니까,어느날내가정말결혼하고싶어지면,가장좋은방법은당신과사귀다헤어지는거네요."

"음…아마도…그렇겠죠…"-저우치와밍홍의대화중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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