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세밀화

터키를여행하고온후에다시손에들고읽었다.오르한파묵의다른책이었던"하얀성"을읽었던적이있던터라서어색하진않았다.터키현지에서소피아사원을방문할적에가이드가한국가서다시한번이책을읽어보면다시금느낄부분이많을거란말에도서관으로직행!!!오직유일한술탄밑에서그간의이슬람세계에서행하였던세밀화가들의세계가자세하게서술이되어있어서서양의미술과는또다른이슬람의미술세계를본것같아이채롭다.살인살건을파헤쳐가면서그사이에이룰수없었던사촌간의12년을뛰어넘는사랑얘기,자세한베네치아화풍으로대표되는서양의원근법의논리,이를보고와서받은충격으로술탄의지시대로기존의화풍을뒤집는사실주의원근법에근거한미술의세계를바라보는그시대의세밀화가들의갈등을2권에걸쳐서작가는세세하게그리고있다.익숙지않은세밀화가가되기까지의과정이어린도제시절부터그려져있고,어떻게그렇게그려나갈수밖에없는지화풍의질서세계가그려지고있어서작가의미술에대한실력의놀라움에그저감탄이나올뿐이다.학교에서배웠던서양미술사에익숙했던나에게이슬람의세계는확실히하나의미지의세계를보여준계기였고,파묵이란작가가쓴이책에서도그랬듯,한주류가성쇠하고다른새로운주류가이입이되서그것이정착하고,기존은쓸쓸히퇴장하는것을인간의흐름으로보여주고있었다.명인이되기까지,이슬람에서유명한그림얘기가곁들여지고나중엔장님으로될수밖에없을정도로그림을익히는세밀화가의삶이보여져미술의사조를들춰보게한다.이슬람세계를조금알고싶다면,이작가가쓴책이유익하다고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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