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불편함없이결혼생활을하던이부부에게어느날옆집에한남자가이사를오면서이야기는시작이된다.점점아내의뒤를캐던남자는아내과옆집남자사이를알게되고집과그남자가기거하는집구조가우연의일치로그생활을엿보게되면서남자는나도모르게그집으로들어가그남자가입던옷하며침대에서잠도자고,점점그생활속으로빠져든다.알게모르게현대인들의관음증유발을비꼬기라도하듯이이소설은나를그속에동참시키고아내의그간몰랐던생각을알게한다.독특한제목으로책을들게한소설이다.어찌보면,현대들이말은못하지만내면의감추어져있는본성의일부분을들추어내게한소설이아닌가하는감상이든다.간만에영미위주의소설이아닌다른세계를접한소설이라새로웠다.
날짜별 글 목록: 2009년 11월 20일
영화식 글 맛
기욤의전체적인공통점은(출간된책은모두읽은결과를토대로…)정신과의사를직업으로둔주인공이많고어린시절불우하게자랐지만어찌하여마약이나,공부열심히해서성공하고유명한장소가나온다.그것이기욤의소설적특징이자영화를보듯이한편한편이수월히읽힌다.이책은영화를만든다면각장면마다시간대별로사건의역추적이가능하게끔옮기는방식으로스크린에비쳐진다면흥미를상당히유발할거란생각이든다.
매책마다괴롭고과거의악몽에시달리다결국엔해피로끝난것도있고슬픈것도있지만프랑스작가가쓴글중에선미쿡(?)냄새가다분히도많이난다.
그것이독자들로하여금베스트셀러를지향하게끔하는소설가의매력이자장점이겠지만,다음번소설엔색다른구성과배경을찾고자노력한다면더욱좋은소설로탄생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봤다.
다른 국적의 연인들의 따로 또 같이,,
동일국가에서연인이되는것도그많은사람들속에서이뤄진다는것자체가정말엄청난인연이아니면힘든것을이작가는자신의사실적경험담을소설로통해서풀어냈다.프랑스여자와일본남자간에사랑의의사소통방식에서오는동.서양적관점과사랑의방식을특유의간결함내지는신랄함으로때론전혀생각지도않은데서오는엉뚱함으로독자들의흥미를유발시킨다.온천에서의실수담은노통브의성격을보는것같아웃음이나왔다.
얇은첵이라부담은없고,도망치듯고국으로가고몇년뒤에다시만난연인이한프랑스여인을대동하고왔을땐,프랑스여잘좋아한건지노통브를좋아한건지,그사실을물어보고싶었다.
사랑을 말해줘…현대인의 세상과의 단절
흔히숨쉬는중요성을모르고지나가둣이,이소설은세상과의소통을지극히자연스런현상이라고느끼는보통의현대인과말을못하는소외속에서오로지필담과말하는사람의입모양만을보고서대화가가능한두연인에대한사랑과이별이야기다.
남자는여자를통해서대화를시도하다간어느순간그상황이글로쓰기엔무리가가고,자기의바쁜일상속으로빠지면서맘속으론그여인에대한사랑표현을하고자하지만시기를놓치고만다.두여인의의사소통방식을통해서작가는현대인의자기만의세계에서갇힌공간을지적한다.주위에널린사람들고가득하지만,결국엔남는것은외로운내자신뿐~그공허함을말못하는여인을대비시켜서보여준다.
현대인이지고갈운명적인단면을보는것같아서씁씁했다.
다른 공간속의 이야기..
어떠하다가자신의신분을속이게된여자-
부두에서일하는남자와의우연한만남에서서로가사랑을하게되고여잔그남자를만나러전철로다닌다.같이있고사랑한다고느꼈으나,서로가진실된사랑을확인하고다시금남자가그녀를만나러간다고하기까지여러갈등을작가는서두르지않고담담히그려내고있다.일본의부두의풍경과남자의생각을빗대고,여자의자신의결혼관,사랑,그리고다시회사밖으로비친창을통해서그사람이오길기다림을암시하는내용에선현대인의이기적이고삭막한사랑을조금이나마희망을갖게한다,.
단편 모음집
박현욱작가의그간쓴단편을모아서쓴글이라던데,그중에첫번째로그여자의침대를제목으로나왔다.사랑의충만감을침대를다시사들임으로써인정하려하지만,결국엔다시싱글이편해진다는건어쩜세상사람들이새로운것에익숙하고도전해서이겨나가는어려움을비교했는지모르겠다.그외의어린시절첫사랑친구에게주려고했던선물이성인이된지금까지도갖고있는이야기,링마이벨의노래가좀체떠나지않게만들었던이야기…
같은결론의이야기면서도결코동질감을느끼지않게쓴작가의글솜씨를뽑낸단편집이다
요리와 사랑의 레시피
가벼운터치고그때그때의상황에맞게작가는요리를첨가하는방식으로글을쓴다.어린시절부터사랑이라고느꼈던아이가정작자신의친구와연인이되고자신도애인을두지만,결국엔서로의사랑을찾아확인한단진부한얘기를젊은작가답게지루하지않고그사랑에맞는요리를떠올림으로써배고픈독자에겐만들거나사먹고싶게하는생각이들게한다.요즘젊은이들의사랑방식을그려낸점이무겁지않고사실적인대화로써풀어나간글솜씨가좋았다.
아울러이참에요리학원에등록을해봐~하는호기심까지곁들게한다.
곳곳에 위트가..
아주가벼운책이지만,작가는그짧은글속에서할말을다한듯하다.
남편이느끼는아내의에로틱은보통상상하기힘든장면을연상하지만그래도아내는남편을위해서기꺼이그동작을해낸다.남편또한아내를위해서아내가요구하는에로틱을해보고…
동양의관점에서무리일듯싶으나서양인들의사랑방식인지라,그문화에동화되고보면그래도수긍이어느정도는간다.
제목도글의구성에맞게잘정한점이좋았다.
뒷통수 치는 …
여자(?)와남자간의시간을흘러서회고와현재이야기를각각한파트씩다루고있는데,첨엔그저성격상의흔한외톨이인줄알았다가나중에가서야여자가굳이사랑하는남자에게자신의본명인"임세환"을끝내말하지못하고"홀리"란이름밖에말해줄수없는상황을보고뒷통수를맞는기분이었다.제목으론그저유쾌.상쾌한연인들이야기인줄알았는데(으례책뒷표지에책에대한이야기설명이없었다.지레짐작으로)읽고나서내나름대로생각해보니,제목의루스는(영국에서마지막사형수란다.)여주인공이남자로서살다자신의성정체성을알고그고리의단절으끊는단의미로,발렌타인은이뤄질수없는사랑의아픔을간직한채노랫말처럼당신과사랑에빠진나는바보란의미의뚯,마지막홀리는세상에서살아가야하는자신의정체성과기존의단절을의미하는새로운인생자아-그런뜻으로한것인지모른단생각이들었다.전체적으로템포가빠르면서도슬픈사랑이야기지만젋은작가답게속속히그림삽입을해가면서곁들인이야기들이우리의감성을울린다.
불굴의 인간승리
인도란나란참으로내겐매력적으로다가선나라였다.
방대한땅덩어리속에서그래도계급이엄연히존재하는나라인데도불구하고묘하게이루고사는모습이신선했다.더구나불가촉천민이라는최대의하층계급에서엘리트그룹에속하게되기까지의자신의이야기를담은책이라서흥미로웠다.누구나희망사항은있고그래서더욱더그것을이루기위해노력은하지만,이책은그러기까지의과정을소상히그리고있다.물론주인공도주인공이지만,아버지에대해서무한한존경의뚯을표하고싶다.할수있다라는생각으로소위우리말론"개천에용났다"하는겪인데,그아버지의진정한자식사랑은눈시울을뜨겁게한다.물론그뚯을받든아들도대단한사람이고그런신분의격차를무시하고결혼한아내도대단한사람들이다.불가촉의생활상이나타나있고그래서현재의인도를지탱하고있는한계급이지만,그안에서도희망의기운이솟아난점은이글을읽는내내고개가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