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잘짜여진한편의드라마를본것같다.촘촘이짜인그물망에서도저히헤어나올수없는인간들의심성을잘파헤친작품이란생각이든다.고백이라?맨처음제목부터가나를이끌었지만이책내용에선한사건을두고그사건에연관된사람들이그사건에대해받아들이는기준을전혀다른각도에서바라보고그받아들인감정을고백이란형식을빌어서쓰여지고있다.싱글맘이자학교교사인엄마가딸을홀로키우던와중에근무하던학교수영장에서딸의시신을발견하고수습하면서마지막종례를하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교사라는직업적윤리관에서자유롭고딸의죽음을복수하기위해퇴직한다는솔직한고백앞에선교사이기전에한어린딸의엄마란지위가먼저임을상기시키고그나름대로복수하기위한치밀한계획과실현이있었음을학생들에게알리면서사건의전개는그야말로폭풍전야의길을걷는다.사건에연루된두학생이가진생각하는그당시의사건의진행상황이둘이똑같은시간에실행을했음에도전혀다르게생각하고결말이예상치못한데서흘러간심정에대해서그맘을고백하고있다.이가운데에서는가정환경이란무시못할무형의존재감이버티고있고나오키가생각하는여린심성과그여린심성때문에빗나간행동이끝내는돌이킬수없는살인이란죄를저지르고,그렇게생각하고행동하는아들나오키를바라보는엄마의심정이또다른각도에서이해를하는심정이일기에씌여지면서그것을읽고서사태수습에애쓰는딸의생각이고스란히드러난다.애초에엄마에대한애정을정말그리워하며자랐지만그누구에게도따뜻한말한마디를듣고자랄수없었던와타나베의그릇된해바라기식엄마사랑이결국은주위의모든사람들에게고통을안겨준다.마지막고백파트에서교사가허를찌르는고백을읽고나선아!하는외침이절로나오지만과연이사건이실제로존재한사건이라면누가가해자이고피해자인지정말혼동이된다.알고보면와타나베를바라보는시각은애정결핍에따른,엄마로부터자신의존재를나타내보려는생각발상이나쁜것은아니었지만,그것이뜻대로되지않자사건이점점커져서전개되고,읽다보면와타나베의엄마란사람의캐릭터에대해서정신적성향에대해궁금해진다.원하던바를이루지못하고사는결혼생활의분풀이는아들에게퍼붓고나중에재혼으로까지이어지는상황을바라본와타나베의생각은하고있었을까?하는의구심이들었다.어린청소년이기에생각자체가어른처럼깊지못하고충동적인생각으로옮긴행동이돌이킬수없는나락으로이어졌지만이소년을바라보는감정은괘씸하면서도뭐랄말할수없는인간적인연민을이끌어내게한다.싱글맘으로서오로지딸만바라보고살아왔던엄마였지만그두소년을용서할수없었던심정엔자식을먼저떠나보낸죄책감이엿보인다.독특한소재로서시종손에서책을놓을수없게만드는작가의솜씨가처음낸소설로서이렇게큰문단의영향을받을만하단느낌이들었다.피가낭자한스릴이아닌눈에보이지않는어떤심리적인스릴을그려낸것이라더욱그렇단생각이다.읽기에도책두께도부담스럽지않으면서도내용은알찬책이란느낌이다.
고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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