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그 곳에서…

조선왕조500년역사에서수도한양이차지하는의미는실로그의미가엄청크다.

영국이나일본,다른유럽국가들처럼입헌군주제를유지하고있다면아마도이책에서언급된것외에도실로우리가체감할수있는많은살아있는역사를보고듣고느끼는기회가더많았을거란생각이들었다.

사진보단글이더많이수록이되어있고건축적인면에선문외한이기에읽어가는도중에글을곁들일사진해설이더피부에와닿았다.

요즘도부촌이라고일컬어지는성북동을위시해서세검정,남산,덕수궁,삼청동,피맛골,광화문,보신각종,숭례문,동대문,궁궐의여인네들,성돌이,영산제,국사당등,,,이렇게북촌에명소가많은줄은몰랐던것이글을읽고난후의느낌이다.지금은많이사라진골목골목마다의나무대문이라든지,"이리오너라!"하고문고리를잡고흔들면언제라도버선발로손님을맞이할것같은한옥의모습이정겹게그려진다.

어린시절,숨바꼭질했던기억도새록새록나고,지금은그나마도시계획이라고해서일부를소방차가다니게끔도로가매끈한허리처럼펼쳐진모습을표현한것을보고,굳이옛것을고집해야만한다고주장하는것은아니지만,로마의수천년된아피아가도나지금도살고있는후대자손들이이용하고있는거리의도로,아프리카의모나코의어느미로같은골목굽이굽이돌아가는모습,유럽의옛것을살린도로에시내전철버스가운행되는것처럼우리의옛골목길도다른방안을연구해서길이남을가치가있는것으로보존되었음하는바램이든다.

한,중.일의정원구조자체가그나라가갖는특성에맞게모두다르단것을얼핏본적이있는데,일본의조밀조밀하고치밀한,깍아지른둣한일률적인조경이(예로분재를보면알수있다.)대표적이라면,중국은광대한대륙답게큰스케일이있는반면,우리의정원은일본처럼오밀하지도,크지도않지만자연에서물흐르듯친화적인자연상태를최대한유지하면서보여주는조경이가히감탄을불러일으킨다고한것을읽은적이있다.

흥선대원군의별장석파정의한정자만봐도그것을보는순간,자연과같이묻어나오는고요적적함속에우뚝솟은모습을볼수있었으며,세검정이옛학창시절에소풍으로가는단골장소였다는점도더욱친근감이들게한다.

우리의예쁜말인"성돌이"는잊을수가없을것같다.하루가모자랄지경인서울근방의성벽여행이야기를읽고있노라면지금당장이라도책을덮고가벼운산책을겸해서사색의나락으로빠지고픈유혹을느끼게한다.

또한지금의인사동이많은도시발전으로거리의도로가옛맛을느낄수없는추억으로묻혔지만,피맛골사람들의자긍심으로버틴가게의이야기,이것도철거장소로서서히그모습이사진으로남을것이란생각엔서민의심장부한곳을도려낸듯한아픔을느낀다.

모든예술인들이모여서술한잔들면서추억과노랬말과,인생의노래가깃든그곳이멀지않아서후손들에게18세기~20세기초의도성안.밖의모습을사진으로밖에접하지못하는우리네심정과같겠지하는생각이든것은현재도진행중인개발의암면을보여준것이라생각한다.

세종문화회관의건축부터현재의길상사로바뀐요정의사연,삼청각의뒷얘기,보신각을지키는사람들의마음하나하나가현대화속에서도유유히흐르는우리네맥을그나마지탱해주는장소가아닐까쉽다.

근대에들어와서벌어지는열강들의야심속에서그나마교육의필요성을알고학교를세운대궐의여인들의얘기며,궁중복식을연구한다는말에기꺼이왕비의복식을내준이야기는처음엔흐뭇한마음이들었지만,왕족이무너졌다해서그안에살던사람들의존재조차도신경쓰지않고무심히바라만봤던국민의자세도생각해봐야하지않나한다.

불교,유교,유학의삼박자가맞아들어가면서우리나라를지탱하는원동력이됬듯이생활곳곳에서보이지않는민속신앙의모습과조계종의선구도자세와다른몸으로표현한영산제의모습도시간이나면꼭가보고싶단생각이들게했다.

한국에사는외국인이건,잠시머문외국인이건,한국의가장잊을수없는특색중하나가다른나라에서는볼수없는도심속에언제라도찾아가서볼수있는궁궐과옛모습을많이간직한건물이조화롭게유지해간모습이란말을많이들었다.

북촌의이렇게볼것,느낄것이많은곳에서론리플랫책자처럼한국의참모습을보고자하는외국인에게하나의여행지침서가되도손색이없단생각이들었다.

반기문유엔총장이머물집에한국에서공수해간자재로한국의모습을담을저택을마련한단소식을듣고뿌듯했던건,일본인조차도우리의자기문화의우수성을위해보존하려는노력이있었듯이한국적인것이세계적이란말처럼소소한우리네일상생활도소중히알고지켜나가는자세도필요하단생각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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