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라는작가를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인도"라는나라가주는어떤환상적인이미지도간직하고있기도하고,무질서속에내면해있는영혼의구원의나라란인식이강했던탓도내재되있었으리라생각한다.그러기에두말없이이책을읽었다.이책에는공통된소재의이룰수없었던네쌍의연인의사랑이야기가나온다.모두카스트의경계를허물고기본적인인간대인간으로서느낀사랑이란감정앞에서충실했던남.녀의이야기다.모두수천세기를거슬러올라가서구전으로전해져내려오는이야기를후대에이르러정리한것을책으로엮었다.영화화되기도한것도있다고전해지는이이야기는북인도와오늘날의파키스탄에걸친북펀자브지방에서전해내려오고무덤까지도존재하는실존이야기들을다루고있어서흡사우리나라의애절한남.녀사랑이야기와도비슷하다.지금처럼통일된나라인도가아닌각부족들이다스리고있던시기에나이차를넘어선지순한사랑의이야기인소흐니와마히잘의이야기는조강지처를두고서도소흐니와의사랑을이루기위해자신의처지까지도떨어뜨린마히잘신분이된사랑얘기,조강지처의남편의안위를위해서기꺼이이혼을감수하는사랑법이가슴이아프게전해진다.사씨와푼누의부족간의명예때문에희생양이된사씨와푼누의뭉클한사랑얘기는과연사랑앞에서명예란것이그토록목숨보다소중히여겨져야만하는지에대한물음이생긴다.미르자와사히반의얘기또한사랑하는그녀의오빠를무찌를수밖에없는정당방위앞에서비참한사랑의보편적진리를행하는미르자의행동또한가슴이아려온다.마지막히르와란자의이야기는사실과는다르게후세사람들이함께살것이란생각을하고있단말엔불멸의사랑이란단어앞에선그어떤장벽도아무소용이없단사실을내세운다.전체적으로인도인의정신세계인자신이이승에서베픔의정신은훗날내세에가선그보답이반드시내게돌아온다는실천적인가르침을알리고그것을실천하는두남녀의아름다운행동실천이나온다.결국엔모두이룰수없는아름다운인간의사랑이야기로마무리되지만지금도이런어려운사랑을함으로써힘든모든사람들에게희망의이야기가될것같다.
*****우리모두는운명의손에들려진장난감이다.하지만우리는그사실을믿지않는다.우리는꿈을꾸고,그꿈이이루어질수있도록계획을하고구상을하지만,단한번의손짓으로신은우리의모든꿈을부수고우리의계획들을산산조각낼수가있다.다만우리가해야할일은지금우리에게있는것을가장중요하게여기고,지금이순간을가장소중하게여기는일뿐이다.-‘소흐니와마히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