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9년 12월월

“첫 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버려 주어 고맙다

*****그대여.

이제부터나에대한죄책감에서벗어나라.

사랑에배신은없다.

사랑이거래가아닌이상,둘중한사람이변하면자연그관계는깨어져야옳다.미안해할일이아니다.

마음을다잡지못한게후회로남으면다음사랑에선조금마음을다잡아볼일이있을뿐,죄의식은버려라.

이미설레지도아리지도않은애인을어찌옆에두겠느냐.

마흔에도힘든일을버리디버린스무살에가당찮은일이다.

가당해서도안될일이다.

그대의잘못이아니었다.어쩌면우리모두오십보백보보다더사랑했다한들한계절두계절이고일찍

변했다한들평생에견주면찰나일뿐이다.

모두과정이었다.그러므로다괜찮다.-‘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중에서

무제

*****왜사람들은행복을잡기위해서라고말하면서한사코행복의반대편으로만손을내미는것일까요.

*****가지고싶은건한없이많은데,주고싶은건하나도없는사람은가까이하지말라.끝없이먹기는하는데절대로배설을하지않는습성때문에뱃속에똥만가득들어차있는사람이라면이미인간이기를포기한사람으로간주해도무방하다.

*****젊은이여.인생이라는여행길은멀고도험난하니,그대배낭속을한번들여다보라.욕망은그대발걸음을무겁게만들고소망은그대발걸음을가볍게만드는법.젊었을때부터배낭속에들어있는잡다한욕망들을모조리내던져버리고모로지소망을담은큰그릇하나만을간직하지않으면그대는한고개를넘기도전에주정앉고말리라.=–하악하악==

*****한가지일에평생을건사람에게는오늘의일을내일로미루지말라는격언이무의미하다.그에게는오늘이나내일이따로없고다만’언제나’가있을뿐이기때문이다.

*****물질에집착하는인간들은눈에보이지않는것들보다눈에보이는것들을중시하는성향이있지만,알고보면눈에보이지않는것들이눈에보이는것들을지배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이것한가지만알라도성품이달라지고인생이달라진다.이말속에인생역전의비밀이숨겨져있다.

*****여자는결혼을하고타인의이목에신경을쓰지않는습관이생기면서순식간에아줌마로전락해버린다.아줌마는매사에용감한행동을일삼기는하지만목적이어떠하든거룩해보이지는않는다.아줌마가되지않으려면,이기적인행동이여자의아름다움을가장빨리훼손시킨다는사실을자각할필요가있다.

*****많이아는사람이되려고노력하기보다는많이느끼는사람이되려고노력하라.많이느끼는사람이되려고노력하기보다는많이깨닫는사람이되려고노력하라.태산같이높은지식도티끌같은깨달음한번에무너져버리나니오늘도몽요담돌거북은번개한번에삼천리를두루살피고돌아온다.

*****토끼와거북이를육지에서한번만경주를시키고토끼를자만과태만을상징하는동물로간주하거나,거북이를근면과겸손을상징하는동물로간주하면안된다.바다에서경주를시키면전혀다른결과가나올지도모르기때문이다.인간들이어떤대상의가치를판단하는방식은거의가이런모순을가지고있다.세상이그대를과소평가하더라도절망하지말라.그대는누가뭐라고해도우주유일의존재다.

*****살아남는비결따위는없어

하악하악-

초지일관한가지일에만전심전력을기울이면서조내버티는거야.하악하악

그러니까버틴다는말과초월한다는말은이음동의어야.

*****작업의재구성-

플라스틱가화는아름다운자태를가지고있으나,벌.나비를불러들이지못한다.향기가없기때문이다.

자신이생각하기에는남들에비해조금도모자람이없는데,도무지이성의관심을끌지못하는분들은자

신이어떤향기를간직하고있는가를생각해보라.인간의진정한향기는어떤화장품을사용하는가에달라

지는것이아니라,어떤사유를하면서살아가느냐에따라달라지는것이다.

*****인간반성-

습관적으로남의의견이나주장을별다른타당성도없이일단부정부터함으로써자신의존재를드러내려

는사람들이있다.그런사람들은대개남의의견이나충언따위는경청하려들지않는악습관을가지고있

을뿐만아니라자존심까지조낸강해서절대로자신의실패를인정하려들지않는특질도가지고있다.

그래서그들은실패를거듭할수밖에없다.

*****세상이변하기를소망하지말고그대자신이변하기를소망하라.세상에게바라는것이많은사람에게는불

만과실패라는이름의불청객이찾아와서포기를종용하고자신에게바라는것이많은사람에게는성공과희

망이라는이름의초청객이찾아와서도전을장려한다.그대인생의주인은세상이아니라그대자신이다.

*****인간은’알았다’에의해서어리석어지고’느꼈다’에의해서성숙해지며,’깨우쳤다’에의해서자비로워진다.

다.그런데도제도적교육은후덜덜,죽어라하고’알았다’를가르치는일에만전념한다.

즐!-자기가마음대로돈을그려서무제한으로쓸수있는시대가온다면그대가제일먼저하고싶은

일은?-‘하악하악’중에서

굳바이 솔로

*****우리는끊임없이이해받기위해,인정받기위해,살아간다.

때로는가족들에게,

때로는오랜친구들에게

때로는이미지나간애인에게조차도.

그러나,정작우리가이해받고인정받고싶은건어쩌면그누구도아닌

나자신이아니었을까?-‘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중에서

타협

*****우리는세상과타협한다.

우리는사랑하는사람들을행복하게만들어주고그들이우리들에게똑같이갚아주리라고믿는수밖에없

다.이모든것은부서지기쉽다.우리를도와주기위한종교도철학도없다.우리에게는사랑할있는부드

러우면서도단호한능력밖에없다.

*****우리가진짜어른이되고나서생각해보면무언가가되어서어떤기능을수행하는것을포기해야한다는것

을배우는데에우리의젊음을다바쳤음을깨닫게된다.그러니까우리는기쁨과고통,광기와그광기을결

말,꿈과희망을결굴은그것들의죽음을준비하는데에쓴것이다.-‘사람들은세상의종말에익숙하다’

중에서-

무 제

*****세상을살다보면이따금견해와주장이자신과다른사람을"다른사람"으로인식하지않고"틀린사람"으로단정해버리는정신적미숙아들이있다.그들은대개자신이"틀린사람"일지도모른다는의구심을한번도가져본적이없다.자기는언제나"옳은사람"이라고만생각한다.성공할가능성이지극히희박한사람이다.

*****미래는재미있게놀궁리를하면서시간을보낸젊은이들보다는재미있게살궁리를하면서시간을보낸젊은이들을위해준비되어있는무대다.

*****꽃들의제안-꽃병을없애주세요.애완용강아지나고양이가예쁘다고머리를절단해서실내를장식하지는않쟎아요.

*****길을가다돌부리에걸려넘어졌다.길을가던내가잘못이냐,거기있던돌이잘못이냐.넘어진사실을좋은경험으로받아들이면누구의잘못도아니다.인생길을가다가넘어졌을경우에도마찬가지다.하지만당신이길을가면서같은방식으로넘어지기를반복한다면분명히잘못은당신에게있다.

*****사람들은대개두종류의거울을들여다보면서인생을살아간다.하나는자신의외모를비추어볼수있는마음밖의거울이고하나는자신의내면을비추어볼수있는마음안의거울이다.그대는어느쪽거울을더많이들여다보면서인생을살아가고있느가.오늘도하늘비친몽요담에귀를씻는모월봉

*****인간이라는이름으로살아가면서진실을모보는것은죄가아니다.진실을보고도개인적이득에눈이멀어서그것을외면하거나덮어버리는것이죄일뿐이다.

*****마음이좁쌀만한한인간이하나님을믿으면하나님의크기도좁쌀만하고마음이태산만한인간이하나님을믿으면하나님의크기도태산만하다.마음의크기가좁쌀만한인간은영혼이좁쌀속에갇혀서자신의모습조차보지못하고마음의크기가태산만한인간은영혼이태산위에올라천하만물을두루살피니지금그대의영혼이어디서무엇을보고있는지한번말해보시라.

*****척박한땅에나무를많이심는사람일수록나무그늘아래서쉴틈이없다.정작나무그늘의혜택을가장많이받는사람들은그가뙤약볕아래서열심히나무를심을때쓸모없는것을한다고그를손가락질하던사람들이다.

*****인생의정답을알기는어렵지않다.다만정답을실천하면서살기가어려울뿐-

*****그대가만나는사란들중에는조금만시간이흘러도망각의늪속으로사라져버릴사람이있고,아무리많은시간이흘러도기억의강기슭에남아있을사람이있다.혹시그대는지금망각의늪속으로사라질사람을환대하고기억의강기슭에남아있을사람은천대하고있지는않은가.때로는하찮은욕망이그대를눈멀게하여하찮은사람과소중한사람을제대로구분치못하게만드는경우도있나니,훗날깨달아통탄한들무슨소용이있으랴.

*****꽃이피었을때는꽃을즐길줄알고열매가열렸을때는열매를즐길줄알아야한다.그러나,어떤인간들은꽃이피었을때는열매가열리지않았다고지랄을하고열매가열렸을때는꽃이피지않았다고지랄을한다.그래서지랄을할때마다써먹으라고"철모르는놈"이라는말이생겼다.

*****포기하지말라.절망의이빨에심장을물어뜯겨본자만이희망을사랑할자격이있다.

*****사랑의절대법칙

사랑한다는말뒤에는’어떤일이있더라도영원히’라는말이생략되어있다.

*****모든물질은둥근모양에서유래되어현재의모양을유지하고있으며,궁극적으로다시둥근모양으로회귀하는과정을거치게된다.본디둥근모습으로태어나지만여러가지현상들을만나면서여러가지모습으로변화한다.그러다가우여곡절끝에결국은둥근모습으로돌아간다.마음이모난사람은우주를더듬는사람이고마음이둥근사람은우주를끌어안은사람이다.

*****인간반성-

병아리들이"엄마,우리는왜하늘을못날아"하고물어볼때어미닭은제일복장이터진다.그대가만약자녀로부터열등한부분을지적당한어미닭이라하더라도"한번만더그따위소리를지껄이면주둥이를확뭉게버릴거야"라고윽박질러서는안된다.적어도부모라면,"우리의벌이는땅에있기때문에하늘을날필요가없단다."라고의영하게대답해주는성품이필요하다.

*****모른다는사실은결코부끄러운일이아니다.그러나자신이모른다는사실조차모르고있다는것은부끄러운일이다.특히자신을드러내고싶은욕구에사로잡혀잘모르는대상에대해비판이나비방을일삼지말라.그것은무지라는이름의도끼를휘둘러남녀뒤통수를찍으려다자신의이마를쪼개는행위나다름없다.나무관세음보살-

*****모르는것은죄가아니다.그러나모르면서아는척설치는것은죄다.

*****그대가부모로부터물려받은것도없고하늘로붙터물려받은것도없는처지라면,그대의인생길은당연히비포장도로처럼울퉁불퉁할수밖에없다.그리고수많은장애물을만날수밖에없다.그러나두려워말라.하나의장애물은하나의경험이며,하나의경험은하나의지혜다.명심하라.모든성공은언제나장애물뒤에서그대가오기를기다리고있다.-‘하악하악’중에서

손 놀림의 잔치

익히알고있는배두나란여배우가그간에여행하면서들려준이야기와사진은그곳을마치다녀온듯한느낌에빠지게했다.이번엔그녀가모델이되고그녀의엄마인연극배우인분이자신이자녀들에게,특히같은예술의길을걷고있는두나를모델로세워서자신의뜨게질노하우를우리에게알려주기위해왔다.책을펼치는순간자신의어릴적의취미와그길을가지못하게하고자한언니와아빠의손에이끌려다른길을갔지만취미와관심을가지게된뜨게질이결국은이렇게책을내게됬다고적고있다.아울러엄마역할을했던외국에사는큰언니에게보여줄거란구절엔자매의끈끈한정을느낄수있었다.학창시절에준비해간대바늘이나코바늘의그림을보니새삼정말반가웠다.즐겨뜨지않았지만,얼마전조카가아끼는강아지인형이추울거란말에목도리를떠주던것이얼마안되어서이책이내손에오게된것이생각해보면우연이라곤하기엔,뭔지타이밍이절묘하게맞아떨어진기분이다.길가에수많이널려있는모자,목도리가여지없이배회하고있지만어릴적에엄마가추운겨울이오기전에손수떠주신조끼나벙어리장갑,목도리,모자의따뜻함은잊을수가없다.패션이란것이돌고도는것이라지만그래도인간의손놀림잔치인뜨게질의정성은아무리기계가한치의허용도허락되지않는완벽을추구하곤한다지만어디인간의체온감촉을따를수가있을까?이분역시하나하나초보자도뜨기쉽게코를만드는방법부터뜨기종류서부터단추구멍내는법,마무리하는법까지아주쉽게이해할수있게사진을같이곁들여서배움의부담을느끼지않게편집을잘한책이란느낌이다.더불어서가장기초로서뜨기쉬운모자,머플러,더나아가서판초,베스트,장갑,워머,액세서리까지다양하게응용한뜨게질이나와있어서처음배울사람이라도아주적응을하기쉽게나왔다.더불어서호수가다른종류의대바늘이2개나같이들어서있어서당장이라도시간을내어서이번에자신의힘으로가족들에게,아니면자신의소모품을한가지라도뜨게질하고싶게한다.이참에시도해볼까한다.

전 방위적인 사랑의 역사

우선두껍다.약500페이지가약간넘어가는책이다.이작가에대해서는이책이처음으로천개의사랑이란제목이,소설속의다양한사랑의형태려니했었으나,이작가의전공답게전방위적인인류의사랑의역사에대해다양한해석과여러학자들의글도함께실려있어서아주유용한교양서란생각이들었다.책목차부터도사람의흥미를유발할만한소제목부터도심상치않치만처음읽어내려가면서약간의인내심이필요하다.이집트,그리이스.로마에이르기까지,우선고대부터의사랑론이시발점이지만,그리흥미를끌만큼글의흐름이집중을못하게한점도더러눈에띄인다.하지만광대한자료를토대로자신의전공부터정신학,예술학,미술,동물들의세계,원시림에살고있는다양한부족,간통,에이르기까지점차읽어내려가면서집중력이폭발한다.태초에인류가생성되기전에살았던공룡이살아있었다면오늘날포유류로구분되는우리인간이살가능성은희박했을거란얘기부터,인간의모태가되고있는물고기모양,고대의섹스관이지금처럼남.녀가서로원하고환희의과정을같이공유하기까지,그리고그것을허용하기까지오랜세월이흘렀음을예시한점은이채롭단생각이든다.고대아테네,스파르타,그리이스,로마에이른시대의여인이갖춰야할상은우리의조선시대규방규수들을연상케할정도로수동적이고그저생산의이미지로만새겨있단점이살고있던지역과시간이다르지만어쩜이리뿌리까지근성들이남아있었을까하는의구심이생긴다.프로이트의정신학,융과의관계.베토벤의청각을잃으면서까지음악에열중하게된사랑,카사노바의사랑주의실천행동,이룰수없는중세의종교에의한지배적인사랑앞에서이루지못하는사랑,결혼반지를끼는손가락의유래…이작가의사랑에대한역사서술은끊임이없이흘러넘쳐나는술잔에담긴술을연상케한다.이가운데잊지못할부분은남,녀간의키스의유래와그것이사랑이란명제앞에서어떻게발전이됬는가와암컷이수컷을고를때고려하는것들이란제목하의글은이부분에서가장핵심적인로맨스를서술한것이아닌가한다.두남녀간에이뤄지는사랑의시발점은디너데이트로서한마디로하자면구애섭식(아주적절한표현법(?))이란말이가장잊혀지질않는다.여기엔남자가여성의관심을끌기위한첫행동으로이것은인간만이아닌다른동물들이나곤충에서도쉽게구애장면으로시작된다고하는점이눈길을이끈다.대부분사랑의논리에서는여성이주도권을잡고있으며.여성으로서는남성을택할조건중에첫번째는건강,이것이아주튼튼하단생각이들면자신이출산한자식에게도영향을미친다는먼미래의일을생각하고행동에옮긴다는점과둘째는재력을따진다는면에선아주먼고대적부터변치않는어떤불멸의논리가정해져있단생각이들었다.여기엔음악또한빼놓을수없는요소가들어있으니,중세시대의음유시인들이본격적으로사랑의시를읆음으로서그간의절제되었던중세의소위말하는사랑의시대가도래되었음을예시해준다.궁정연애론으로부터출발해서기사도가결혼한유부녀로부터어떻게사랑을받게되는지,영화속에서는낭만적으로그려지는성안의여성과기사도정신에투철한기사들의사랑도결국엔규중에갇혀있던여성들의유일한사랑표현법이지나가는소문난기사를만나는장면을기대한다는구절엔허탈감마저든다.1930~50대의노래는여성이사랑을갈구하는노래가다반사이고50~60년대에는사회변혁,자유분방한섹스,신비주의사랑,증산층의금기사항타파가,80년대에는남성들이섹스를원하면서도책임을원치않는외톨이형의사랑형태를나타낸다고한다.우리가흔히알고있었던Weeing의의미가어떤환상적이고새로운출발의연장선을나타낸듯한말이지만실제알고보면그유래가그리밝게시작되지않았다는점,신혼여행의유래또한이에못지않다는점까지,두루두루작가는우리가알고있던각나라의풍습과문화,시대의흐름에따른각기다른형태로서의사랑의정의를분석해내고있다.사랑의종류도우리가알고있는로맨스로부터시작해서엄마와아기의자궁과태아적의사랑,자웅동체로돌아가려는사랑의형태,이밖에도인터플라스트란이름으로봉사활동하는이타적인사랑의형태로뭉친의사들의모임,남태평양에서삶과죽음에대한고찰,자식에대한사랑관다른애완동물에대한인간이보여주는사랑현상에대한기술에선참으로탁월한섬세한필치를보여주고있단생각이든다.특히인간이동물에대한무한한사랑표현감정에는진짜자식에게는기대치도크지만애완동물에게선아무것도기대하는바가없기때문에그동물들을사랑하고우리들을내내즐겁게해준단말엔많은공감을불러일으킨다.작가자신이둘러본자연사박물관내의여러전시물을보면서그것이전시물에한정된작품이아닌이웃과가족에대한의식을심어주는것이라면어는정도는성공한것이란말엔고개가끄덕여진다.세상엔볼것도많고읽을것도많고나눌것도많은여러미디어홍수속에살고있지만그가운에진정으로중도를지키고살아야할가장기본중에하나가사랑이란감정을가지고살아가야한다는걸많이느끼게해준책이란생각이든다.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

*****나이가많은노인들은바로그나이와밤이면빼서물잔속에담가두는틀리를제외하면아이들하고비슷하다.그들은우리처럼어리석은행동을하고마찬가지로잘먹지못한다.

*****시몽도얘기하기를,나이란고무줄과같아서아이들과노인들이그양쪽끄트머리를붙잡고잡아당기다보면결국탁하고어딘가끊어지게마련인데,그때고무줄을얼굴에정통으로맞는건노인이라는것이다.

그래서노인이죽는다고한다.

*****사람은아무것도묻지않는다고모를걸다아는건아니다.

*****어른들세상이대답없는물음표로그득한것은그것들이입밖으로나오지못하고머릿속에꼼꼼갇혀있기때문이다.그래서어른들얼굴을보면말해지지않는온갖질문들이불행이나슬픔의표정을통해익힌다.얼굴에주름이라는것도한번도열어보지않은질문상자속을,지나가는시간이대신가득채운모양일뿐이다.-‘꾸르제뜨이야기”중에서

운명. 계획, 죽음

*****운명은계획도목적도없이그냥흘러가는것이라도들하오.하지만그렇다면대관절그게무슨운명이겠소.이세상에서되돌릴길없는모든행동앞에는다른행동이있고,그앞에는또다른행동이있소.끝도없이이어지는광대한그물이지.사람들은자기스스로선택을한다고믿지하지만,우리에게는이미주어진조건에맞추어행동할만큼의자유만있을뿐이오.선택을세대의미로속에사라지고,미로속의각행동은다른모든대안을없애고,제한속으로더깊이몰아넣어노예로만드오.기실우리네삶을곧제한들로이루어지지.

*****우리의계획은우리가알수없는미래위에세워진것이오.세상은매시간만물을이리재고저리재어형체를바꾸기에우리가파악할길이없는데도우리는세상을파악하려고기를쓰고있는지도모르지.우리에게는하느님의법칙만이있고,그법칙을충실히따랐을때,얻게될지혜가있을뿐이오.

*****모든사람의죽음은다른모든사람의죽음을대신한것이죠.죽음은예외없이찾아오기에우리대신죽은이를사랑하는것말고는죽음의공포를싸워이길방법이없죠.우리는그의역사가기록되기를기다리는것이아닙니다.그는오래전에이곳을떠났죠.모든사람인그는우리를대신해피고석에섰죠.그러다우리의때가오면우리가그를대신해야하죠.그를사랑합니까?그가간길을존경합니까?-‘평원의도시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