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에이어서스님의그간의법문을통해서묶어한권의책으로엮어나왔다.매년한해가시작이되고또한해가어김없이가는것에대한세월의인식의흐름속에서우리가어떻게살고살아왔으면,어떻게해야내자신의마음으로부터자유로와지고더불어서이웃에게까지보시와자비의정신을베풀수있는지에대한말씀을시대별로적어놓았다.첫머리부터2009년도최근에하신말씀부터맨나중의1992년도까지세월의흐름속에관통된일관된주제는한마디로집착을버리고가까운것부터자비를베풀라는것이다.가진자가더없이그것에얽매여있다보면부처가바로나자신의맘속에자리잡고있는데도불구하고그곳에서벗어나지못함을깨우쳐주고있다.불가에서말하는자비와선,사람과의인연에대한말,모든것이산천초목의자연에서나서자연으로돌아가기에돈의중요함을알지만어디까지나수단의방편일뿐부자도가난한사람도언젠간죽음이란현실앞에선그누구도공평하게마주친다는사실을자각하고좀더나은생활을이루기위한생활속의작은실천방법을제시해주고있다.점차나이를먹고나면서부터언젠가새삼스레주위의사람들이건강한것도,제철마다꽃들을볼수있다는사실도,제철음식을먹는기쁨,놀이동산에가서놀고오는기쁨…아주사소한것일지라도근래에들어서정말감사하는마음을갖게된다.년도별로읽어내려가면서그시간에난무엇을하고어떤생각을하고있었나하는깊은사색의시간도갖게되고새해들어서더욱고마운것이많다는생각이들게했다.크게베풀어서가아닌내자신의밝은얼굴모습을유지하기위해서라도거울을통해내내면의마음가짐을다스려가야겠단아주소박한결심을하게하고작지만맘속에큰기쁨을준책이다.
*****깨달음이란어느날갑자기이루어지는것이아니다.수많은세월속에서끊임없이가꾸고뿌린씨앗이,시절인연을만나마침내꽃피어나는것이다.이세상에공것,거저되는일,우연한일은절대로없다.깨달음이란무엇인가?본래의자기모습으로돌아가는길이다.(314~3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