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금기

이소설은인생의황금기라일컬어지는20대를보낸젊은이들의초상화를그리고있다.딸만있는집안의네째인해금이를중심을로그녀의가족들,아비없이아이를낳은승희,대학을버리고노동의전선에뛰어든정신,광주사태로인해서가까이서친구가죽은모습을보고자살한친구수경,그리고남자친구들,그리고첫사랑인훈이와만남,,,암울하고어두웠던80년대를관통하면서성장해나가는20대청춘보고서다.자신의뜻과는상관이없이타자학원에,양장점에,그러다첫사랑과의아픈이별,정치타도를외치는대학생들의몸부림과입대,그리고자살로마무리되는동창의죽음앞에선그당시를살아가는사람들의힘없는몸부림이그려지고있다.간간히웃음과쓸쓸함,슬픔이교차하면서그당시의모습을떠올리게하는것은작가가살아온시대와맞물리기때문이아닌가도생각한다.구수한사투리와가족속에서피어나는정,형제간의우애,첫사랑의아련한미련과함께아픔이고스란히전해져온다.인생의한획을긋는찬란한황금기를겪는20대에누구나예뻤를때인그때에해금이는정말내가가장예뻤을때인그때에정말많이성장한것같다란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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